민주당 경남 민심잡기에 나선다
민주당 경남 민심잡기에 나선다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9.02.10 19:3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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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흔들 국면에 김 지사 구속에 위기감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 창원서 개최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흔들리는 경남 민심잡기에 나선다.

민주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김경수 도지사와 시장 군수 7명의 당선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하반기부터 경제 문제가 어려워지면서 지지세가 위축되던 상황에서 김경수 도지사의 법정 구속이라는 예기치 않은 상황까지 겹치면서 위기국면에 직면했다.

여기에 현재까지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경남에서만 두곳(창원 성산구·통영 고성)에서 치러지게 되면서 경남에서 지지율 끌어올리기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됐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며 현장 방문 등 대응책을 준비하는 등 경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는 18일께 창원에서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예산·정책과 관련한 지역 민원을 청취하는 협의회를 창원에서 시작,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경남 민심잡기에 나서는 것은 경남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리얼미터가 6·13 지방선거 전후인 지난해 6월 11∼12일, 14∼15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에 따르면 당시 부산·울산·경남의 민주당 지지율은 55.4%에 육박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1.7%에 그쳤다.

그러나 김 지사의 구속 이후인 이달 7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8.5%로 하락했고, 한국당 지지율은 33.7%까지 올랐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남지사가 자리에 없는 상태지만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꿋꿋하게 대처해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며 “당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테니 지역위원회나 당원들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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