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최저임금 보장 약속 지켜라”
“진주시는 최저임금 보장 약속 지켜라”
  • 최원 수습기자
  • 승인 2019.02.12 18:51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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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 노동자가족대책위 촉구
▲ 12일 오후 삼성교퉁 노동자 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주 삼성교통 노동자 가족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준운송원가 보전 및 최저임금 보장 약속을 지킬 것을 진주시에 촉구했다.


대책위를 대표한 강안수 기사 부인은 “나라에서 법으로 정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2017년 진주시는 노선개편 당시 약속을 했고, 노선개편으로 적자가 나면 표준운송원가로 보장해주겠다고 확답을 받은 사안을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 진주시장은 제발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기본 노동시간 하루 9시간, 그마저도 대체할 기사가 없어 2배로 근무해서 18시간을 노동하는 일이 허다하며 녹초가 되어 돌아오는 남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애간장이 녹는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아울러 “보통 노동자들이 한달 22일 정도 일할 때 삼성교통 노동자들은 한달에 30일 정도 근무한다. 저임금 구조의 시내버스 회사여서 신규 직원채용이 어려워 쉬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 쉬고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모습을 보면 매일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매일 등교하는 아이들을 태워가며, 어르신을 태우고, 고사리 손잡고 버스에 오르는 엄마들을 보며 대중교통을 운행하는 버스 기사라는 직업에 사명감으로 일하는 남편을 위해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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