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본분에 충실 하는 것이 애국이다
기고-본분에 충실 하는 것이 애국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13 19:0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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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용/거창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문남용/거창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본분에 충실 하는 것이 애국이다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을 찾았다.

성 안에 들어서자 호국충절의 상징,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이 발걸음을 붙잡았다.

꽉 잡은 칼, 강렬한 눈빛, 적을 가리키는 힘찬 손짓은 카리스마가 넘쳤다.

왜군은 1592년 군량미와 보급로 확보를 위해 전략적 요충지인 진주성을 공격했다.

아군 3800여명이 적 2만여 명에 맞서 6일 동안 악전고투 끝에 물리쳤다.

장군은 이 전투에서 숨어있던 왜군의 적탄을 맞고 39세 나이로 순절(殉節) 했다.

이 승리는 개전 후 최초로 성을 지킨 값진 전과였고, 풍전등화 위기의 조선에 희망의 빛이 되었다.

1593년 왜군은 10만여 병력으로 또다시 진주성을 공격해왔다.


죽기를 각오한 7만여 명이 11일간 결사항전 했지만 모두 순의(殉義) 하였다.

진주성이 함락되자 논개가 적장을 의암으로 유인해 순국(殉國) 했다.

논개의 영정과 신위를 모신 의기사(義妓祠) 앞에는 방명록이 있다.

필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 하겠습니다’ 라고 썼다.

김시민 장군과 논개의 애국정신을 생각하며 숙연해진 마음이 쓴 글이다.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백주년이 되는 해다.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 초대 경찰청장(경무국장)이었다.

필자는 ‘애국·안민의 민주경찰’ 정신을 이어받아 헌신과 봉사 경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찬란한 우리 역사는 영웅들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희생과 작은 수고가 함께 만들었다.


안창호 선생은 미국에서 농장의 동포들에게 “오렌지 한 개를 따는 것도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나라 사랑은 각자의 위치에서 본분에 충실 하는 것이다.

케네디 대통령은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기 전에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를 물어라”라고 했다.

우리 모두 초심을 다시 생각해 보자.

당신은 주어진 임무에 얼마나 충실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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