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초 출신 독립운동가 2명 명예졸업장 받는다
밀양초 출신 독립운동가 2명 명예졸업장 받는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9.02.14 19:06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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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한봉삼 선생 밀양초등학교 명예졸업
▲ 밀양의 독립운공가 명패. /연합뉴스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상득·한봉삼 선생이 독립운동으로 미처 끝마치지 못한 초등학교를 명예 졸업한다.


1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5일 밀양초등학교에서 열릴 제109회 졸업식에서 독립운동가 김상득·한봉삼 선생이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이날 제109회 졸업식을 맞은 밀양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밀양공립보통학교를 다녔던 독립운동가 김상득 선생과 한봉삼 선생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상득 선생은 1911년 의열단을 이끌었던 약산 김원봉 장군과 함께 밀양공립보통학교 재학 시절 일왕 히로히토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에 반대해 일장기를 화장실에 버린 일로 퇴학당했으며, 1919년 3·13밀양만세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한 한봉삼 선생은 1919년 3월 학생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퇴학당한 후, 의열단 단원인 형제들과 독립운동을 펼치다 옥고를 치른 후유증으로 순국한 분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밀양초등학교를 찾아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김상득 선생과 한봉삼 선생의 명예졸업을 축하하는 가운데 독립운동 성지 밀양의 역사문화 계승과 민족얼 고취에 학교와 지역민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올바른 역사의식은 미래교육의 뿌리다. 지난해 김원봉 장군의 명예졸업장 수여에 이어, 두 분의 독립운동가 명예졸업장 수여가 우리 아이들의 역사교육에 기여하게 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한다. 지난 1월 29일 박종훈 교육감은 ‘자랑스러운 100년의 역사 위에 미래교육 100년을 설계하겠다’는 주제의 기자회견에서 경남지역의 학생독립운동사를 발굴·정리해 ‘경남학생독립운동사’를 발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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