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황금돼지띠 해 진주 독골문화 재발굴 필요
도민칼럼-황금돼지띠 해 진주 독골문화 재발굴 필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17 18:2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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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

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황금돼지띠 해 진주 독골문화 재발굴 필요


년초 대구 팔공산 중턱 고개 앞에 새해의 상칭처럼 황금돼지를 세워 두어 매우 상징적 이였다, 각 지방 사람들이 모임자리에서 2019년과 기해년(己亥年)에 대하여 질의을 몇 차례 받고 황금돼지해 띠의 상징을 24절기를 천문지리로 세심한 해설보다 좀 민속학적 신비로움으로 이해 되도록 설명한 바이다.

필자는 ‘진주 독골’이란 지명이 생각난다, 고조선의 국조단군시대 여러 족칭 가는데 부귀한 돈족(豚族)의 기록에 흥미를 주었고 선학 산을 중심으로 고분터가 많은<진주독골>이란 지명을 사색되었고 몇 차례 선학산 전경을 관찰한 바 있다. 독골을 중심으로 모래밭에 진주시청 중심하여 혁신도시 등이 세워짐은 우연의 땅이 아니라 부복행운(富福幸運)의 기적의 땅이라 추정된다. 그래서 2019년의 황금돼지해를 맞아 진주 독골문화의 발굴과 독골 역사의 재조명과 함성에 횃불로 이 글을 쓰게 된다.

양력 연호로 올해가 2019년으로 표기하였고 음력은 육십갑자(六十甲子)에서 돼지해 띠로 을해(乙亥), 정해(丁亥). 기해(己亥),신해(辛亥).계해(癸亥) 5번 운세 가운데 올해가 기해(己亥)에 속하여 돼지해, 돼지띠라 하겠다. 그럼 왜 <황금돼지해>라 칭하는 이유는 우주인식과 사상계의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따라 청(靑),적(赤),황(黃),백(白),흑(黑) 5가지 색깔로 표시함을 오방색(五方色)라 한다 이 색을 육십갑자에 연결하면 그 색깔이 달라짐으로 기해년은 황색에 속하고 돼지띠이므로 황색은 곧 <황금돼지띠>이라 불러지는 행운의 해로 총칭한 것이다.

사실 돼지는 성질이 난폭하고 살집이 많은 잡식성 동물로 예민한 취각과 주둥이가 매우 발달되어 먹이의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돼지가 행운 이야기에 자주 등장된다. 서양의 동물농장 소개에 여러 동물들이 농장 주인에게 저마다 묘기를 공헌하는데 돼지는 내어 줄 묘기가 없어 자신의 몸 전체를 주인에게 스스로 제공하는 동물로 기록된다.

돼지는 인간의 보호 속에 사랑을 받거나 가까운 반려동물도 아닌듯하다 경우에 따라 무서운 습성으로 격리하여 취급되는 동물이다 지간(支干)에 뱀은 불(己. 火)이고 돼지는 물(亥; 水)로 뱀의 침입과 화재를 막아주어 예로부터 집집마다 길렀다 식성이 좋아 헛간, 화장실에 기루어 일명 똥돼지가 유명하지만 돼지는 깨끗한 동물로 임신기간 114일 새끼 10마리 이상 낳는다.

고래로 신화적이고 신통력을 지닌 동물 가운데 가장 우선으로 취급하는 재물의 상징 부(富), 복(福), 지혜로운 사람이 가장 바라는 행운을 갖다 주시어 집안의 재산인(財産神)의 상징, 제의(祭儀)의 희생(犧牲). 신의 뜻을 전하는 사자(使者) 상징, 신기한 예언자 행위. 굿, 산신제, 동제 각종 고사제전 등 흉길 사에 돼지머리가 대표적으로 등장되는 곳이다.

<삼국사기 본기>에 하늘과 땅에 제사의식에 희생의 교시로 여러 차례 등장 되였다 옛 기록에 고구려는 3월3일 돼지를 사냥하여 하늘과 산신에 제사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한 기록 뿐 아니라 조선조 동국세시기(1849)에 12월 납조(臘條) 돼지고기를 납향(臘享)의 재물로 쓰였다는 것뿐만 아니라 새해 첫날을 상해일(上亥日)하며 상점, 식당업 앞에 돼지 그림 또는 부귀돈래(富貴豚來)라고 붉은 글씨를 명주에 씌어 마을 입구 및 대문 앞에 붙이거나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함께 “꿀꿀” 돼지소리를 12번 울리는 풍속도 있었다.

돼지 설화에 왕자를 못 얻었던 왕에게 왕자 낳는 왕비를 간택하여 왕권을 이어지게 할뿐만 아니라 나라를 흥하게 하였다. <삼국사기> 및 <고려사>에 고구려의 수도 국내성 선택과 고려 수도 송악으로 선택된 기록, <삼국유사 고구려 본기> 상산 왕이 아들이 없었는데 돼지의 도움으로 아들을 낳았다고 기록이 전한다.

우리들 생활 풍속에 쉽게 이해하는 돼지꿈은 용꿈처럼 길상, 재물, 성취를 상징한다. 그래서 복권 구입하는 날, 시험에 합격하는 날 및 승진의 기대의 날, 선거 때는 당선의 예언, 임신부의 태몽은 생남의 예언 등 길조와 행운을 상징하는 황금돼지해에 막연하게 해운을 도취되기보다 먼저 가정의 평화와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남북 간에 화해 분위기의 조성. 비핵화가 조속 성취가 온 국민 전체의 바람이라 하겠다.

진주시민은 선학산 밑 <독골> 지명에 묻힌 민속자료를 그냥 방치하고 있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독골 문화 지역은 신도시가 아니고 역사의 도시를 확장했을 뿐이다. 진주시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이 독골 문화를 중심하지만 민속놀이 한편이 없는 실정이다. 황금돼지 해를 맞아 진주 독골 문화 발굴을 제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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