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창원서 김경수 도지사 도정복귀·규탄 집회
여야, 창원서 김경수 도지사 도정복귀·규탄 집회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2.17 18:2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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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석방·도정복귀” 촉구 vs 한국 “사퇴·윗선 자백” 요구
▲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가 지난 16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김경수 지사의 도정복귀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창원에서 김경수 도지사의 도정복귀 촉구와 댓글 조작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는 지난 16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김 지사의 도정복귀를 촉구했다.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과 경남의 지자체장,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보수 언론도 이례적인 판결이라고 말한 재판”이라며 “김 지사가 구속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드루킹 일당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김 지사는 무죄다”고 강조했다. 또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독하고 “꽃이 흔들리고 젖으면서 피듯이 김경수 지사도 도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곤 양산시장도 “무슨 말이 필요하냐, 돌아오도록 기다리는 것 말고는”이라면서 ‘김경수 도지사 도정복귀’ 구호를 외쳤다.

김 지사의 고향 지인이라는 한 도민은 “이번 재판은 경남도민을 짓밟는 판결이다. 우리 경남도민이 선출한 경남도의 아들을 누구 마음대로 구속하느냐”고 재판부를 비난했다.

참석자들은 ‘도정복귀’ ‘김경수 석방하라’ 등이 적힌 종이를 김 지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촉구대회가 끝난 후 정우상가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지난 16일 경남도청 앞에서 ‘댓글 조작 김경수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들도 규탄대회에 참석해 김 지사를 일제히 규탄했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등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3명은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 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김 지사와 현 정권을 비난했다.

황교안 후보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해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김경수 지사는 (댓글 조작의) 윗선이 누구인지 자백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진태 후보도 “지난해에 드루킹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부터 ‘공범 김경수를 구속해야 한다’고 했다”며 “판결이 이렇게 (법정 구속) 제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경남도민 우롱한 김경수 지사 사죄하라’, ‘김경수를 규탄한다’고 적힌 종이를 흔들며 집회를 계속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주최로 열린 규탄대회에는 당 대표 후보를 비롯해 김한표, 윤영석, 박완수 의원과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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