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서부시장 현대화사업 기대효과와 과제는> 진주 서부권 중심 전통 상권으로 재도약
<진주 서부시장 현대화사업 기대효과와 과제는> 진주 서부권 중심 전통 상권으로 재도약
  • 배병일기자·최원 수습기자
  • 승인 2019.02.17 18:30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텅텅 비어 있는 채로 방치되어 있는 진주서부시장 전경. 이용규기자

주상복합 건물 탈바꿈·상권 활성화 기대

원주민 상인 재정착률 높이는 것이 과제

진주서부시장은 현재까지 시설 노후화와 주차공간 협소로 시민에게 외면받는 등 전통시장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한 상태다.

최근 시장 현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알려지면서 향후 진주 서부권 중심 상권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물론 대형마트 등장과 내수 불황 등의 여파로 침체됐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시장은 상업기반시설이 낡아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가 하면 대형 마트 등과 비교해 비교우위의 경쟁력이 없었다.

이번 재건축으로 저층의 낡은 상가를 주상복합건물로 짓게 된다. 새롭게 바뀌는 서부시장이 지난날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상인들은 기대가 크다.

지금까지 서부시장 점포들은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어하다 결국 월세와 대출이자가 감당이 안 돼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하고 있어 빈 점포는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 운영이 이렇다보니 문을 닫는 가게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도로변에 위치한 소수의 점포만이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나 시장내부로 들어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태다.

향후 시장 재건축으로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제공 등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면 서부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시장에서 점포 운영 중인 상인 최모(60·여)씨는 “현대화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서부시장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몇십년 전 손님으로 붐비는 서부시장의 모습을 회상했다.

약 30년간 가게를 운영한 정모(63·여)씨는 “그간 반복되던 현대화사업 실패로 큰 실망을 해왔다. 상인들 사이에서도 착공이 본격화됨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임시로 마련된 가설시장에서 판매이익이 불투명해 타 전통시장으로의 임대계약이 종종 이뤄지고 있으며, 몇몇 고령의 상인들은 폐업도 준비 중”라고 말했다.

한편, 재건축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상인들은 성남교회 맞은편 복개천 부지를 가설시장으로 영업을 해야 한다. 재건축 사업 완료 후 새 건물에서 상권을 형성하는 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또 주상복합이 들어서면 그만큼 임대료가 오르는 가운데 원주민 상인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배병일기자·최원 수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