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3월 13일 학부모 대중 강연회
아침을 열며-3월 13일 학부모 대중 강연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18 18:4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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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

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3월 13일 10시 학부모 대중 강연회


화사한 봄 3월 13일 오전 10시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경남지부 진주지회 주관 학부모 대중 강연회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어릴 때 어른들 계셔서 음력을 보다가 요즘은 양력을 보다보니 1월이면 마음가짐을 달리해본다. 새해라 계획 세우다보면 한 달이 금방 지나간다. 겨울이면 농한기라 겨울잠 자듯 웅크리고 따뜻한 봄을 기다렸다. 언 땅이 녹아 시냇물이 흐르면 새싹과 꽃과 온갖 생명들이 움을 튼다. 2월 4일 입춘부터 햇살은 누그러지고 3월이면 봄이라 느끼지만 꽤 쌀쌀하다. 4월은 되어야 완연한 봄이라 할 수 있지만 마음은 늘 봄인양 설렜고, 짧디 짧아진 봄을 언뜻 보고는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다 하였다. 바쁘게 살다보면 꽃구경 한번 제대로 못할 때도 있지만 봄 아니면 언제 제대로 자연의 생명력과 화사함을 볼 수 있으리?

12월이면 (사)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다음 임원진 개편과 함께 부서이동이 확정되고 이듬해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임원들이 앞장서서 큰 그림을 그려 새로운 1년 활동 계획과 진행이 함께 이루어진다. 부서별 활동은 부서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언제부터 어떻게 어떤 책으로 할지 정하여 진행한다. 경남지부 진주지회에서는 2월 20일 오전 10시 부산지회 현정란 강사님을 모시고 초전 해모로 숲소리북카페에서 동화동무씨동무 운영자 사업설명회로 지회 공식 사업을 시작한다. 초등학교나 도서관 등에서 초등 3-6학년들에게 책읽어주는 동화동무씨동무 사업을 진행할 회원들과 기관담당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운영교육이다. 해마다 동화동무씨동무 책 목록 12권을 선정하여 그 중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골라서 읽어준다. 또 올해 대중강연회에서는 어떤 작가를 모실지 회의하고 섭외하는 것으로 1년 주요 농사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올해도 대박을 예감한다.

오는 3월 13일 오전 10시 경상대학교 박물관 강의실에서 <짜장면 불어요>, <푸른 사자 와니니> 이 현 동화작가를 모시고 학부모 대중 강연회를 연다. 해마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경남지부 진주지회에서 진주시 보조금을 받아서 학부모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어린이책 작가를 초빙하여 강연회를 열어 좋은 교육정보도 공유하고 의미 있는 만남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매번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지라 작가를 어렵게 초대하게 되고 죄송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낀다. 그것을 보상이라도 하듯 다행스럽게도 그동안 진주 학부모님들이 많이 참석해주셨다. 작년에는 자리가 턱없이 부족하여 회원들은 서서 듣거나 돗자리를 깔고 들었다. 올해도 엉덩이가 무거운 학부모님들까지도 가볍게 움직일 수 있으리라…. 이 현 작가의 힘을 믿어본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의 후원회원은 수시로 등록하고 대중 강연회 후에 3월 20일부터 오전 10시-오후 12시 그림책, 옛이야기, 우리창작 갈래별 강의를 듣고 기본교육을 마친 후 정회원으로 등록하여 책모임을 시작하는 신입회원을 모집한다. 정회원활동이 힘들다면 후원회원으로 많이 등록하고 17회 신입회원들도 많이 들어와 북적북적 도란도란 즐거운 어린이책 모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2017년에는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박연철 작가를 초대하여 작가된 배경 이야기 뿐 아니라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많은 고민과 수고로움 등을 알 수 있었다. 우리를 위해 하루 일정을 통으로 비워두셔서 강연이 끝나고 차를 마시며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소장한 책에 저자 서명도 받고 강연회에서 들을 수 없었던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어 좋았다.

2018년에 ‘내 아이의 인생텃밭’이라는 제목으로 학부모 대중 강연회를 열었다. <깡딱지>,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 등 많은 작품을 내시고 번역도 하시는데 로알드 달 작가 작품을 번역한 개정판 <멋진 여우 씨>를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 강무홍 작가를 초대하여 강연을 들어보았다. 자신의 작품 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좋은 작품들을 많이 소개해주셨다. 따뜻하고 포용력과 감동이 있는 강연이었다. 다른 일정까지 조금 여유가 있어 식사 후 차 마시며 진주지회 연회보집 ‘까치밥’ 에 실을 편집부의 깜짝 인터뷰에도 흔쾌히 응해 주셨다. 부럽게도 일부 회원들은 작가님과 역사 깊은 진주성 촉석루를 함께 돌아보고 의미 있었다고 했다.

어린이책을 통해 어린이의 눈으로도 세상을 보고, 어른들과도 잘 공감하고 소통하여 더욱 발전하고 성큼성큼 성장하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경남지부 진주지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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