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구) 통영청년단 건물을 기념관으로
‘3·1운동 100주년’ (구) 통영청년단 건물을 기념관으로
  • 백삼기기자
  • 승인 2019.02.18 18:4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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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선각자들과 지역민 성금으로 건축, 항일운동의 산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통영에서는 (구)통영청년단 건물을 통영항일운동기념관으로 재개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3·1운동 유족회(회장 고석윤)는 통영시 서문로 21(문화동 236번지)의 (구)통영청년단 건물(현재 고등공민학교로 사용)이 일제강점기 나라와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되찾기 위해 당시 우리 고장의 우국 청년들이 뜻과 힘을 모아 항일운동의 산실로서 사용된 곳으로 ‘통영항일운동기념관’으로 추진하고 있다.

통영청년단은 1919년 8월 23일 회원 341명이 창립총회를 열고 통영기독교청년회장을 지낸 박봉삼씨를 초대 단장으로 추대하게 된다. 초기에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순회강연을 통해 문화운동을 확산시키는 한편 교육과 계몽운동, 순회공연 등을 전개했다.

통영청년단 회관은 통영의 애국지사들이 민족의식의 고취와 사회계몽운동을 펼치기 위해 자발적 성금으로 건립했다.

근세 통영청년운동의 산실이자 통영인의 기개와 자긍심을 드높이는 표상으로 타도시에서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기념비적 건축물로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어 등록문화재 제36호로 등록된 근대문화유산이다.

3.1운동 유족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당초 설립의 뜻에 부합하는 ‘통영항일운동기념관’으로 개관해 호국의 성지 우리 고장에서 희생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본받기 위해 청소년과 시민들의 애국애족의 교육장으로 활용키 위해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구)통영청년단회관’ 건물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은 지난 2016년 1월 통영시의회 김미옥 의원 주체로 개최 된 바 있다.

당시 김일룡 통영문화원장이 통영청년단 회관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고증하고 창원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가 국내외 사례를 통해 통영청년단 건물의 보존 및 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었다.

통영시의회 김미옥 의원은 “당시 통영청년단을 비롯한 근대건축물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할 필요성을 느꼈다. 통영시민들이 함께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세미나를 계획했었다”며 “통영은 호국의 성지다. (구)통영청년단회관은 3·1운동 기념관으로 재개관하기 위한 사회 곳곳의 움직임에 적극 동의 한다”고 말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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