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박항서와 손혜원
아침을 열며-박항서와 손혜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19 19:1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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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박항서와 손혜원


베트남에서 박항서는 영웅이다. 소탈하고 겸손하며 따뜻한 인간미, 흔히들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격려하고 칭찬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노력을 끊임없이 하게끔 모범을 보인다. 함께 뒹군다. 그래서 100%이상의 기량이 발휘되고, 일사불란의 팀워크를 이루며 오늘의 베트남 축구가 탄생했다. 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존경을 받는 영웅이 되었으며, 덩달아 대한민국의 민간외교사절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자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반면에 국내의 뉴스판을 휘젓고 있는 한 인물을 주시해 보려 한다. 손혜원이다. 천하에 거리낄 것도 자신보다 잘난 사람들 없다는 듯한 행보다. 국회의원에 문화제 관련 여당간사로 국회에서 문화재청장이나 국립박물관장을 출석시켜놓고, 호통치며 압력을 하는 영상에서 권력의 힘을 보여주었다. 근대문화제 법안을 만들면서, 땅과 건물을 땅과 건물을 가족이나 지인을 동원해 몽땅 사놓고는, 그곳이 등록문화재거리가 되도록 재주를 부렸다. 잘못된 일이라고 분분하자, 국비, 시비 등 혈세가 투입되어 정비가 된 후 박물관을 만들어 기부할 것이라면서 땡전 한 푼의 사익도 추구 않을 자신의 뜻을 호도하지 말란다. 국회에서 자신이나 자신관여 회사 보유의 공예품 가치를 선전해놓고 박물관장이나 관계자에게 구매하라는 식의 압력을 했었다. 인사개입도 하고 통영 소반 만드는 가게를 문화재 등록을 하도록 줄기차게 요구해 관철했음이 영상으로 확인되었다. 인근에는 그가 사놓은 땅이 있었다. 얼마나 똑똑한가, 그의 입김을 향후의 황금 말을 보장하니까. 혈세는 누군가의 도깨비놀음이 되리라만, 미래에 모든 걸 헌납 한다는 명분으로 권력을 비상식적으로 휘저어도 되는 것인지 역겹고 아리송하다.

필자가 가장 서글퍼지는 것은 그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이었다. 80년대부터 정권이 바뀔때마다 독립지사로 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었다고 했다. 무려 여섯차례나 그랬고, 우익 좌익 정권도 있었다. 해방 후에서 6·25까지 자유대한을 뒤었는 공산활동을 해서라는데, 문재인정권에서는 통과가 된 것이다. 왜일까? 집안에 독립자가 있음을 자손대대로 영광이고 3대까지 온갖 시혜가 주어진다. 국가보훈처에서 전국 시골단위까지 일제하의 수형기록을 뒤져서 5300여명의 우국지사를 찾아내었고, 삼일 100주년을 맞아 포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민족 단체 등에서 끊임없이 제기해온 친일매국노의 가짜 독립유공자 색출, 국립묘지 파묘등도 시행해서,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할 거라고 했다. 자유대한민국을 뒤엎는 용공분자 역시 친일모리배와 무엇이 다를까! 정권의 입맛 따라서 정의의 잣대가 구부러지고 저울추가 기울어져서야…박항서의 연봉을 국내 웬만한 운동선수보다 적다고 한다. 특별 보너스도 사회적 약자들에 기부했단다. 손혜원은 수사를 받는다. 대법원장 구속 후 법관 60명이 사표를 내었고, 전직 기무사령관에 이어 간부출신의 강직한 군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적폐청산의 끊은 어디일까! 김정은 체제만 옹호하는 급진좌파들은 박항서보다 손혜원을 더 좋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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