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대우조선 협력업체 우려사항 해소 나서
道 대우조선 협력업체 우려사항 해소 나서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2.19 19:1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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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서 협력업체와 간담회…지원방안 마련 고심
▲ 경남도가 19일 거제시청에서 대우조선해양 사내·외 협력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고용 및 일감 감소 우려를 청취하고 있다.

경남도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 거제지역 사내·외 협력업체의 일감 감소·고용불안 등 우려 해소에 나섰다.


도는 19일 거제시청에서 김성갑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주재로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허동식 거제부시장, 옥은숙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사내외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31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발표 이후 현대중공업이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거제지역 사내·외 협력업체의 기대감과 우려 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조선업 관련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빅3 조선사가 빅2로 재편되면 저가 수주 경쟁 현상이 사라지고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여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반면 거제지역 대우조선 협력사를 중심으로 한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 위주로 일감이 배정되어 거제지역 협력업체들은 일감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유지 및 지역경제 어려움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양사의 노조가 인력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상태여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거제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대우조선 사내·외 협력업체가 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부분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협력업체의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도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은 “인수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 중심으로 물량 배정이 이뤄져 거제 등 경남지역 협력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우조선 사내·외 협력업체의 물량확보와 고용유지가 발생하지 않게 도가 중앙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수주경쟁력과 조선산업 구조개선을 위해 이뤄진 만큼 정부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물량과 고용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거제지역 사내·외 협력업체와 노조, 지역사회가 우려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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