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평부마을 정월대보름 동제 개최
고성 평부마을 정월대보름 동제 개최
  • 백삼기기자
  • 승인 2019.02.19 19:16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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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제 제례·작두굿 펼쳐
▲ 고성군 마암면 평부마을은 지난 18일 밤 11시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평부마을 입구 전승목에서 동제를 지냈다.

고성군 마암면 평부마을(이장 이쌍세)은 지난 18일 밤 11시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평부마을 입구 전승목에서 동제를 지냈다.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인 평부마을의 동제는 1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날이면 제를 지내 마을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한다.

평부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온 전승목은 그 수령이 500년 이상 된다.

이번 동제행사를 위해 마을에서는 제례 전 부정한 사람들이 제단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금줄을 치는 등 정성을 다했으며 동제 당일에는 액운을 막기 위해 마을 주민대표로 선출된 제관 5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어 24일 오후 1시30분 평부마을이 주최하는 임진왜란 전승목 당산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당산제는 간단한 제례를 시작으로 작두굿 등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마을주민을 비롯한 일반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어 미신으로 치부돼 사라져가는 토속신앙과 민족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장찬호 마암면장은 “100여 년간 마을의 발전과 무사안녕을 기원해온 평부마을 동제가 올해도 변함없이 그 명맥을 이은 것과 더불어 올해는 마을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당산제도 개최된다”며 “마을 전통행사 더욱 발전돼 지역의 전통문화 행사로 계승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부마을 전승목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을 치루면서 배를 이 나무에 매어 고정시키고 육지로 도망가는 왜적을 소탕했다는 역사에서 그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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