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역사민속관 27일 한국영화 명작 ‘서편제’ 상영
창원역사민속관 27일 한국영화 명작 ‘서편제’ 상영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2.20 18:5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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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만나는 한국 고전영화 걸작선”
▲ 서편제(1993)

창원문화재단(이사장 허성무)은 2월의 문화가 있는 날 기획 프로그램으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를 오는 27일 오후 7시 창원역사민속관 영상실에서 상영한다.


창원역사민속관이 ‘한국영화 명작 콜랙숀’ 2월의 상영작으로 선보이는 ‘서편제’는 1993년 개봉 당시 세계화 담론 속에서 서울관객 백만을 넘으며 국민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서편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당시 김영삼 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가장 부합되는 최고의 화제작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판소리를 소재로 한 영화로 단관 개봉을 이끌고,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은 지금 기준에서는 그다지 놀랍지 않은 기록이지만, 당시의 사회문화적 충격은 신드롬이라 불릴만했다.

이번 영상물은 한국영상자료원의 협조를 받았다. 서편제의 예상치 못했던 흥행으로 준비된 필름이 몇 벌 안 되는 상황에서 많은 횟수를 영사해 대부분 심각하게 훼손됐으나, 한국영상자료원의 노력으로 고화질의 디지털 복원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한국 영화사적으로 의미 있고 미학적으로 우수한 영화에 대해 ‘한국영화 100선’을 엄선하고 있으며, 매년 고해상도 디지털 복원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관람 기회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가장 한국적인 가치를 구현했던 명작 서편제를 다시한번 조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을 배려해 상영시간을 저녁 7시로 잡았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매회 입장객 수는 68명으로 제한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 전통문화부(055-714-7644)로 하면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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