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아파트거래량 급감·전세가 둔화·하락”
KDI “아파트거래량 급감·전세가 둔화·하락”
  • 뉴시스
  • 승인 2012.05.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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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불안감 등 부정적 전망 작용

주택가격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고, 높은 상승률을 지속하던 전세가격 역시 최근 상승률 둔화·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밝혔다.

KDI가 1일 발표한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및 정책현안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시장의 매수세가 부진하며, 그 원인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 가구수 감소, 불확실성 증대 등에 의한 부정적 향후 전망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는 비수도권 주택시장이 지난 분기까지 수도권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가격 및 거래량 상승률을 보여 왔으나, 점차 안정세에 접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평형별로는 중대형 주택의 가격 상승률이 낮고 미분양물량도 적은 반면, 소형 주택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아파트 입주물량과 함께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최근 신규주택의 공급에 있어서 대부분의 지역의 인허가 발행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주택경기의 후행지표인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2월 전국적으로 1만2220호로 장기평균인 2만5188호를 크게 하회했다.

아파트 거래량 또한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26.8%, 서울 -40.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2007년 이후 3년간 저조한 모습을 보였던 주택건설 인허가 발행물량은 지난해 43만호로 증가해 장기평균에 근접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전국 인허가 발행물량이 25만호 수준으로 장기평균 대비 2배가 됐다.

한편 해외 주요국들의 주택가격은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증가하고 주택시장의 침체가 민간소비의 위축을 가져오는 ‘음(-)의 자산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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