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하락폭…지방도 비슷
수도권 집값 하락폭…지방도 비슷
  • 뉴시스
  • 승인 2012.05.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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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이어가던 경남 올해 1.52% 상승에 그쳐

수도권 집값 하락폭이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주 강남구(0.31%)와 송파구(0.27%)등 일부 재건축단지 매매가가 올랐지만 ‘사그라지는 불씨’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이 -1.39%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0.98%)보다 -0.41%p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를 겨우 넘어선 시점임에도 하락폭이 작년 연간 수준을 돌파한 셈이다.

특히 서울은 -1.66%로 작년보다 -0.27%p, 경기도는 -1.04%p 추가 하락하며 올초 주택시장의 냉기류가 계속됐다. 인천만 지난해보다 하락폭(-2.07% → -1.15%)이 둔화된 상태다.

서울은 올해 들어 25개구 중 22개구의 집값이 일제히 조정됐다. 이중 서초(1.25%→-2.11%), 송파(-1.66%→-2.17%), 마포(-0.4%→-2%) 광진(0.07%→-1.01%), 서대문구(0.18→-0.64%)등 15개 자치구가 이미 지난해보다 가파른 마이너스 변동폭을 기록했다.

경기도 역시 파주(-2.03%→-3.92%), 김포(-3.6%→-3.89%), 군포(1.57%→-2.26%), 화성(2.63%→-0.1%), 의왕(0.67%→-1.23%), 고양 덕양구(-1.02%→-1.62%), 수원 영통구(2.72%→-0.56%) 등이 작년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었다.
지방 역시 수도권과 비슷한 상황이다.

올해 1~4월 매매값 변동폭이 일제히 둔화되며 작년 급등했던 열기는 온데간데 없다. 월평균 2%이상 상승세를 이어가며 작년 한해만 24.63%나 뛰어올랐던 경남 역시 올해 들어 1.52% 상승에 그쳤다. 강원(15.11%→2.89%), 광주(20.73%→3.18%), 대전(15.11%→0.59%), 부산(18.58%→0.61%)도 마찬가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이달에 나오는 정부의 거래활성화 대책을 앞두고 강남 일부지역에서 호가가 반등했지만 작년보다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며 “숨죽이고 있는 주택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지,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가 얼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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