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인터뷰 한정우 창녕군수
2019 신년인터뷰 한정우 창녕군수
  • 정리 홍재룡·사진 이용규기자
  • 승인 2019.02.21 18:58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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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창녕 만들기 본격 시동
▲ 한정우 창녕군수는 “민선7기 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로써 군민들과의 약속을 공직자와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지난해 일자리정책 부문 국무총리 표창, 우포늪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복지분야 상급기관 평가 5관왕 달성 등 53개의 다양한 분야에서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창녕군의 이같은 괄목할만한 성과는 군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지성감민(至誠感民) 정신으로 민선 7기 힘찬 항해를 시작한 한정우 군수가 이뤄낸 성적표이다. 한 군수는 지난 19일 경남도민신문 김송자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민선7기 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로써 군민들과 약속했던 사항들을 빠짐없고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700여명의 공직자와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군수는 이어 “△군민이 감동받는 만족행정 △새롭고 활력있는 산업경제 육성 △섬김과 정성의 행복창녕 실현 △생태와 문화·휴양·관광도시 조성 △질높고 희망주는 교육환경 구축 △안전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올해 전략목표로 정해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군정 사상 최초 본예산 5000억 시대
올 상반기 우포따오기 자연방사 기대
국정과제 채택 가야사 복원사업 탄력
생활 SOC사업 발굴로 지역발전 견인

자영업 흥하고 일자리 넘치는 경제도시
도심상가 지역활성화 다양한 행정 추진
농산물 브랜드화 시설재배 특화단지 등
농가소득 1억원 시대 조성 기반 다져 

다음은 창녕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2019년도 본예산 재정규모 5000억원 최초 달성 등 지난해 군정 평가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무엇보다 군정사상 최초로 본예산 재정규모 5000억원 시대를 활짝 열게 되었고, 20개의 기업유치와 603명의 일자리 창출, 17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

창녕의 푸른 보석 우포늪은 제13차 람사르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개체수가 363마리로 늘어난 따오기는 올해 상반기 우포늪에 방사할 계획으로 생태관광 활성화와 청정 창녕의 이미지를 드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부한다.

또 복지 분야 상급기관 평가 5관왕 달성, 행정안전부과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군민 한분 한분의 성원과 저와 군정 철학을 함께해 준 동료직원들과 함께 일구어낸 소중한 결실로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더 큰 번영 모두가 행복한 창녕’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데, 올해 군정방향 및 역점시책은
▲금년은 민선7기 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로써 군민들과 약속했던 사항들을 빠짐없고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군민이 감동받는 만족행정 △새롭고 활력있는 산업경제 육성 △섬김과 정성의 행복창녕 실현 △생태와 문화·휴양·관광도시 조성 △질높고 희망주는 교육환경 구축 △안전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새해 전략목표로 700여명의 공직자와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

‘더 큰 번영 모두가 행복한 창녕’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군민분들께서 바라시는 큰일에서부터 작은 일까지 모두 다 내 일처럼 생각하고 정성을 기울여 희망과 힘이 되도록 하겠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았다던데, 그 기대효과와 우포따오기 자연방사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되면 국제사회에서 인증되는 ‘람사르’ 상징 브랜드를 6년간 독점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재인증 여부에 따라 그 권한은 연장된다. 지역 친환경농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등에 활용하여 국내외 홍보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습지보전 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10여 년간 복원에 성공한 우포따오기는 현재까지 363개체다. 올해 상반기 따오기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자연방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따오기는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생태계의 깃대종으로서 전국의 어느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도움 없이 지자체의 의지와 집념으로 복원에 성공한 지방행정의 롤모델로 각광 받고 있다.

일본에서 인공 부화해 자연방사한 황새가 김해 화포천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처럼 방사된 따오기는 어느 지역이든 날아갈 수 있다. 우포따오기가 관찰 될 경우 창녕군민을 비롯한 전 국민이 다함께 보호해 주고, 잘 보살펴 주기를 부탁하는 차원에서 설특집으로 KBS가 기획한 ‘국민골든벨’에 한 군수가 직접 출연하기도 했고, 군조(郡鳥) 상징물도 따오기로 변경한다. 따오기 복원 10년, 자연방사, 그리고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등으로 청정 창녕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제고로 농가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계성고분군 사적 지정 등 국정과제로 채택된 가야사 복원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사적 제514호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대상에 선정됐으며, 도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된 계성 고분군은 국가 사적 지정 고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가야유적 국가사적 승격 사업의 첫 결과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그 밖에도 비화가야의 숨겨진 유적들을 찾기 위해 산성과 생산유적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해 비화가야시기 조성된 구진산성과 외부리 평동 토기가마터를 확인하는 성과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신설한 가야사 복원 TF팀을 주축으로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사적으로 지정될 계성 고분군의 종합적 정비계획안도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발굴조사, 영산고분군 종합학술용역, 구진산성과 외부리 평동 토기가마터 발굴조사를 통해 비화가야인들의 삶을 복원할 수 있는 자료도 차곡차곡 축적할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시대를 망라한 유ㆍ무형의 문화재들이 산재한 지역이 우리 창녕인데, 이러한 역사문화자원을 엮어서 가야테마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SOC사업에 대한 군의 대처는
▲정부가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간 균형발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생활밀착형 SOC 확충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내년도 국·도비예산 확보와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국가예산 확보 구체화에 들어갔다.

올해 생활SOC 관련 정부 예산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8조6000억원이다. 이에 1단계로 문체부 복합시설 합동공모 대상 사업과 도시재생, 노후산단 사업 등 지역 복합 선도프로젝트사업을 발굴해 공모하고, 2단계는 2020년 이후 생활SOC 공급계획, 일정 등을 담은 ‘생활SOC 3개년 계획(2020~2022년)’을 수립해 부처별 3개년 계획에 반영할 사업을 발굴할 것이다. 정부의 생활SOC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군의 생활기반시설 확충의 기회라 판단하고, 정부의 중점투자 분야를 분석해 지속가능한 사업 위주로 경쟁력 있고, 특색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군의 2020년도 국·도비예산 사업 발굴 현황은 총 307개 사업, 2039억원으로 그 가운데 창녕군 장애인 문화체육센터 건립, 남지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공형(친환경) 학교급식센터 건립, 부곡온천 힐링둘레길 조성 등 생활SOC 사업이 63개 사업에 509억원이고, 중부내륙고속국도 대합 IC설치, 창녕~고암간(국도20호선) 도로 및 영남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일반투자사업이 244개 사업에 1530억원이다.

▲ 한정우 창녕군수가 지난 19일 군청 집무실에서 본지 김송자 대표이사 회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농가소득 1억원 시대를 공약하셨는데, 농가소득 증대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창녕군의 농가, 즉 농업경영체 등록이 된 농가는 1만6500여 가구로 농가소득은 평균 3800만원 정도이다. 이들 농가 가운데 1억원 이상인 농가는 상위 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농업경영비 부담 완화 등 행정의 다양한 지원 등으로 2022년 말까지 3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농가 소득 1억원 시대를 이루기 위해서 먼저 전국 최초로 시설재배 특화단지를 조성하여 생산 인프라와 유통기반을 구축하고, 농산물의 가격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우리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농업의 주 소득작물인 마늘, 양파 등의 브랜드화와 시설재배 특화단지 조성, 농업 6차산업 육성, 농축산물수급 및 가격 안정대책 등 농·축산업의 소득안전망 확충으로 창녕농가 1억원 시대를 열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 특히 가장 중요한 군의 농·축산업 예산을 지난해 기준 771억원에서 2022년 937억원까지 매년 5%씩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지난해 군의 농축산물 분야 수출액이 전년도 1284만달러 대비 125%가 늘어난 161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새송이와 파프리카, 토마토가 군의 주력 품목으로 신선농산물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어 앞으로도 해외마케팅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 품목 확대 등으로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한 수출 판로확대로 군민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등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복안이 있으시다면
▲지난해 자동차 시동모터 생산업체인 (유)보그워너피디에스, 식품생산업체인 ㈜가온누리 등 2개 업체와 500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110명의 신규고용 효과를 창출했다. 그리고 서울에서 열린 경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건설가설자재 기업 ㈜세움과 730억원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100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해내는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우리군에는 4개소의 일반산업단지와 5개소의 농공단지가 가동 중에 있고, 대성하이스코, 영남일반산업단지는 승인을 득해서 현재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 지정된 대지2 농공단지에 현재까지 입주 의향을 밝힌 업체는 6개다. 이들 가운데 80%가 식품 관련 업체로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가공·제조를 하게 되므로 농업 6차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식품특화단지로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자영업이 흥하고 일자리 넘치는 경제도시를 건설은 공약 가운데 하나다. 이를 위해 도심상가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강화, 대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 유치, 대합2차 일반 산단·영남 일반 산단 조성, 영산 서리농공단지 확대 조성, 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확대 등으로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또한 불합리한 규제 완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 조례 제정을 비롯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등으로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게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정리 홍재룡·사진 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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