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하던 항공정비 사천서 해결한다
해외서 하던 항공정비 사천서 해결한다
  • 노수윤·구경회기자
  • 승인 2019.02.21 18:58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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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MRO법인 ‘한국항공서비스’ 본격 정비 나서

21일 제주항공 B737 1대 정비 위해 처음으로 입고

2만여개 일자리 창출·1조6800억원 수입대체 효과

▲ 경남도가 21일 사천의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서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행사’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외 항공MRO 전문업체에 의존해온 항공정비를 국내 전문업체가 맡으면서 정비를 받으려는 민간 항공기가 사천으로 몰리고 있다.

경남도는 21일 사천의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서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 시 제주항공 B737 1대가 입고됐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 여상규 국회의원, 김성갑 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송도근 사천시장,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KAEMS)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국내 첫 항공MRO 전문업체로 이날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민간 항공기 정비사업을 착수했다.

그동안 국내 항공MRO 전문업체의 부재로 대부분 해외 항공MRO 전문업체에 정비를 의존했으나 한국항공서비스의 정비 본격화로 정비 항공기가 사천으로 몰릴 전망이다.

한국항공서비스는 2017년 말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평가를 거쳐 정부 지원(한국공항공사 269억원 출자)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된 KAI를 포함한 7개 기업이 135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의 정비능력 인증 심사와 국내 LCC 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실시한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에서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항공서비스는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올해 90억원 정도의 정비물량을 수주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미 연방항공청의 수리능력사업장(Repair Station) 인가를 취득하고 중국, 일본 등의 해외 항공기도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한국항공서비스의 부지를 중심으로 31만1880㎡ 규모의 항공정비 중심 산업단지도 조성한다.

2026년 해외 정비시장 진출과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일자리 2만여 개(직·간접고용 5600명, 관련 협력업체 1만4000명), 5조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창출과 함께 1조6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으로 MRO 전문기업에 관세감면 등 세제지원과 R&D 기술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국내 MRO 산업을 육성하고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욱 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는 항공MRO 산업 육성을 위해 400여억원을 투입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적극적인 항공산업 지원으로 서부경남을 항공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윤·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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