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운전 중 흡연 경각심을 가지자
기자의 시각-운전 중 흡연 경각심을 가지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24 18: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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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사회부 기자
 

김상목/사회부 기자-운전 중 흡연 경각심을 가지자


지난달 20일 남해고속도로 지수쉼터에서 있었던 차량화재사고 소식을 접한 기자는 담배 때문인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며칠 뒤 소방서에 확인한 결과 본인이 피우던 담배꽁초를 밖으로 투척해 본인차 화물칸으로 날아들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감식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운전 중 흡연으로 인한 차량화재가 경남에서만 매년 18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운전 중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기자 주위에도 운전 중 흡연을 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지만 이들은 “내가 내차에서 담배도 못피냐”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이 말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이지 않는가?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술한잔 기울이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당구장에서 친구와 당구를 치면서, 길을 걸어가면서 등 금연구역을 찾는게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어디에서도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어디를 가도 ‘금연구역’이라는 문구가 ‘흡연구역’이라는 문구보다 많다. 심지어 집에서도 마음껏 필수 없는 세상이 됐다.

이 모든 것은 흡연자들의 이기심이 만든 결과다. 이런 추세라면 현재 사적공간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는 측면에서 묶여 있는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될지도 모른다. 내 차안에서도 흡연을 법적으로 금지 당한다는 말이다.

운전 중 흡연은 운전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담배꽁초 투척 등으로 2차 사고도 발생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

운전 중 흡연을 삼가하고 불가피하게 흡연을 할때는 반드시 차량용 재떨이를 구비해 본인의 생명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흡연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늘어갈때 마다 금연의 법망은 촘촘해진다. 사적인 공간임을 강조하기에 앞서 오늘날의 금연구역은 모두 흡연자들이 만들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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