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3·1 운동 기념사업 민족혼 되살리자
사설-3·1 운동 기념사업 민족혼 되살리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24 18: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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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새기는 일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등대이며 이정표가 된다.


경남도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도민이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100주년 기념사업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이 3·1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 애국선열에 대한 감사,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돼야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정리하고 바로 잡아야 할 과거가 많이 남아 있음도 인식해야 한다.

일제감정기 친일 행적에도 불구하고 해방 후 친일 행적에 대한 은폐와 날조로 권세와 부귀영화를 누리는가 하면 심지어 독립 운동가로 훈장을 받는 이들도 일부 존재한다.

그와 반대로 독립 운동가들은 어렵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고, 가난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후손들도 부지기수다.

친일 잔재 청산은 해방 초기에는 과거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현실에 당면한 문제다. 역사적 교훈에 비추어볼 때 친일 잔재 청산은 뒤로 미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국 각 지자체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기념식 등 표면적 행사에 그치지 말고 민족혼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3·1운동 100주년 행사가 기획돼야 한다. 아울러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기념사업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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