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아침을 열며-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25 19:1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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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규/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학과장

이옥규/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학과장-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졸업식을 하는 계절이다. 근래 들어서 매년마다 취업난이 가중되어 실업률이 높아져 왔으며 역대 최악의 실업률이라고 다수의 언론에서 각종 통계를 내세워 이야기한다. 졸업 이후에 취업이 된 학생은 본인을 비롯한 모든 지인에게 기쁘고 즐거운 일이지만 취업을 하지 못한 학생이 많아 대학의 졸업이 곧 실업자 또는 취업준비생이 되는 슬픈 현실이 지금의 상황이다.

정규과정의 학업을 마치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기술을 배워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보다 나은 취업을 위하여 평생직업훈련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에 입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학력위주의 사회에서 능력위주의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부모님의 보호와 지원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이 소망하는 미래의 꿈을 펼치기 위하여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워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을 하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첨단 장비와 우수한 시설을 갖춘 한국폴리텍대학에 입학하는 일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재학하는 동안 매월 20만원의 훈련수당과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함은 물론 식비와 교재비등 교육비용 전체를 무상으로 제공하므로 배우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남녀 누구나 우수한 시설과 장비를 마음껏 사용하여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배우는 학생은 무료이지만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학생 개인당 지원금은 약 1000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 질 높은 교육으로 전원이 국가 장학금을 받고 다니는 것과 같다.

사람은 새로운 것보다는 자신에게 익숙한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익숙한 습성을 깨고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훨씬 높다. 우리는 평생 동안 지식과 기술을 많이 쌓고자 노력하고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소망하며 그러한 삶이 이루어지도록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렇지만 대부분 우리의 삶은 내가 계획하고 뜻하는 대로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더 많다. 자신의 계획과 자신의 뜻대로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다.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였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과정 자체로서 인생의 값진 경험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하려면 설렘도 있는 반면 두려움도 함께 존재한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실패라는 값진 경험도 얻지 못할 것이다. 실패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의 가장 귀한 선물이다.

2018학년도 졸업식이 끝나면 곧 이어 입학시즌이 된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다. 시작과 관련된 명언을 몇 가지 소개함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둔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어 도전적인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최고의 사상가로 꼽히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시작이 반이다(Well begun is half done)”라고 하였으며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이자 정치 철학자 몽테스키외는 “약한 사람일지라도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온힘과 정신을 집중하면 무엇이든 실현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세계 4대 성인 중 한 사람으로 유교의 시조인 공자는 “산을 움직이는 사람은 작은 돌멩이를 옮기는 일로 시작한다”라고 하였으며 우리 속담에도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였다.

새로이 입학을 하거나 각자의 적성과 소질에 따른 새로운 꿈을 이루어가려고 시작하는 모든 이들이 한국폴리텍대학의 교훈과 같이 주어진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뜨거운 마음인 열정(熱情)을 갖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만들어 내는 창조(創造)적인 자세와 생각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행동하는 실천(實踐)을 통하여 계획하고 바라는 모든 일들을 아름답게 이루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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