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평화경제시대
아침을 열며-평화경제시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3.05 19:0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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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소설가

강영/소설가-평화경제시대

평화라는 말! 들어도 들어도 물리지 않는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이제부터의 100년은 ‘신한반도 평화경제시대’로 제시하며 그 시대를 앞서 주도하겠다고 비젼을 제시했다. 참으로 때에 알맞은 비젼이다. 이제 우리민족은 그럴 때가 되었다. 특히 우리 서민들은 3·1만세운동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얼마나 아니해도 되는 질곡까지도 건너고 넘고 있다. 나라를 통째로 넘겨준 것도 왕과 그 이하 권력 엘리트들이었다. 또한 해방이 됐지만 친일세력들이 그대로 권력과 경제력을 장악해 떵떵거리고 서민 삶은 좀체 나아지지 않았다.

이어진 전쟁에서도 이미 부산에 피신해 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자기도 서울에 있으니 걱정말고 서울에서 서울을 사수하라는 말에 속아야했던 서민이었다. 전후의 서민의 삶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비참했다. 이어지는 줄잡아 30여년의 군부정치. 게다가 산업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값싼 임금에도 정말이지 아야 소리 한번 제대로 못하고 묵묵히 일한 것도 서민이었다. 나는 70~80년대를 마산자유수출지역에서 공장 일을 했다. 그나마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이어서 근로기준법이 잘 지켜지는 공장이어서 다행이었다. 월급을 많이 받기 위해 잔업을 자청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국내 생산공장의 근로조건은 말할 수 없이 열악했다고 한다. 그래도 고향에 다믄 얼마간의 돈이라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가계부를 쓰고 또 쓰고 해서 야간학교에서 공부도 하면서 일했다. 어느새 추억이 되었다. 그리고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군부정권이 완전히 끝났다. 웬걸, 군부권력만큼이나 위험한 자본권력이 등장해서 또 곤혹을 치뤘다. 자수성가로 자본의 중심에 진입한 이명박과 아버지 부정축재 자본을 물려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예이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절대로 없다. 권력의 뒤에서 조종하는 재벌이라는 인종이 엄연하기 때문이다.

이 재벌이라는 20세기 최악의 이상한 인종의 등장은 온갖 것을 최악으로 만들어버렸다. 자동차를 마구마구 생산해서 당장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할부’라는 아주 교활한 방법으로 가난한 서민에게 마구마구 팔아먹었다. 할부! 현재의 우리 서민은 할부 인생이다. 얘기를 하려니 욕이 다 나온다. 게다가 이 좁은 국토에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 때문에 미세먼지 천지가 되어버렸다. 이미 게임기가 되어 버린지 옛날인 핸드폰의 폐해는 또 어떤가. 다섯 명에 세 명이 게임중독이다. 여기에 대해 책임을 느끼는 ‘인간’들이 아무도 없다. 환장한다 환장해, 내가.

재벌하니 또 생각나는데 문 정부 들어서 이 인종들은 보란 듯이 사원을 뽑지 않거나 대폭 줄여 뽑는다. 엿 먹어라 이거지. 언론재벌은 그것들대로 불경기라고 입에 침이 마른다. 우리 서민도 그쯤은 다 안다. 그러면서 연일 취업난과 실업률이 오른다고 자체발광이다. 설사 그게 사실이다 해도 보란듯이 재벌이 떠벌일 건 아니라는 얘기다. 흔히 하는 말로 돈 그거 죽을 때 짊어지고 갈 거 아니다. 기득권 재벌들은 대오각성하기 바란다. 꽃피고 새 울고 하늘이 고운 이 아름다운 때 사람 좀 살자. 제발, 우리 서민들 마음 편히 살아보자. 그럴 때가 되었지 않은가.

이런 때에 문 대통령이 당당하게 “신한반도 평화경제시대를 주도하겠다”고 제안 선언했다. 그 가정이 잘 되려면 가족 구성원들이 자애로운 마음으로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도와야 한다. 나라가 잘 되려면 지도자를 중심으로 서로서로 긍정적인 마음을 되살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재를 뿌리기 위해 해대는 부정적 불평불만에 속지 않는 지혜도 발휘해야겠다. 저항해야 하는 때에도 묵묵히 일함으로써 결국엔 정의를 세워왔다. 이제야말로 우리 서민이 주체가 되어 마음으로도 인생을 기꺼이 즐기며 서로서로 잘되기를 격려하며 함께, 함께 잘살아하는 때다. 춘삼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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