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삼성교통 노조의 시내버스 파업이 45일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진주시와 삼성교통 양측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우선 철회를 요구하는 진주시와 협의에 먼저 나서라는 삼성교통의 견해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민소통위의 1차 2차 중재도 결렬되고 말았다.
삼성교통 노조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에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가 하면 진주시는 시민소통위가 버스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역할을 충분히 해 나가길 기대하면서 삼성교통도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위와 대화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합리적인 의견과 주장에 대해서는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전에도 버스파업으로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은 가속화하고 있어도 양측은 출구전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문제는 상황이 이런데도 진주시의 입장 변화와 삼성교통 노조가 파업을 자진 철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가장 답답한 것은 양측이 출구 없이 강경일변도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소통위의 중재도 결렬됐다. 이제부터라도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강경은 또 다른 강경을 낳게 마련이다. 대화를 통해 사회적인 합의를 찾아나가려는 노력을 양측이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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