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병해충 예방 대책 절실
과수원 병해충 예방 대책 절실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2.05.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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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비 자주 오면 별무늬병 발생"

최근 내리는 비는 못자리 준비와 노지채소 정식에는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사과, 배, 단감 등 과수에는 붉은별무늬병과 검은별무늬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과수 병해충 사전 예방을 위한 방제작업 등 병 예방에 필요한 과원 관리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배나무에 주로 발생하는 붉은별무늬병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4월 하순부터 5월경 비가 온 뒤 쉽게 발생하는 병으로 잎, 햇가지, 열매 등에 발생하여 병반이 형성된 후 움푹해지다가 결국 부러지거나 퇴화되기 때문에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상품성 저하는 물론 수확량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는 병이다.

검은별무늬병은 대체로 5월 중순부터 9월까지 발생하지만 봄철에 비가 자주내리고 낮은 온도가 지속되면 많이 발생하며, 특히 잎 표면이 젖어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병원균에 의한 감염과 배나무로의 침입이 빨라져서 급속히 확산되는 병이다. 일교차가 큰 요즘날씨가 검은별무늬병의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병이기도 하다.

방제방법으로는 붉은별무늬병의 경우 중간기주가 되는 향나무를 과수원에서 2km이내에는 심지 않거나 베어 없애도록 하고, 5월 중순까지 비가 온 후에는 반드시 적용약제를 잎 양면에 고루 뿌려 준다.

농업기술원은 붉은별무늬병의 경우 꽃이 진 이후에라도 비가 온 뒤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여건에 따라 적절히 방제를 해주고, 검은별무늬병도 금년 봄에 확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찰과 방제를 강화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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