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과 보를 철거해야 낙동강 살릴 수 있어”
“댐과 보를 철거해야 낙동강 살릴 수 있어”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3.07 19:11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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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환경단체 낙동강 영주댐 철거·8개 보 해체 요구
▲ 낙동강네트워크가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낙동강의 영주댐과 8개 보를 해체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지역 시민·환경단체가 참여한 낙동강네트워크는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낙동강 8개 보를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낙동강이 죽음의 늪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수문 개방과 보 해체를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영주댐과 낙동강 본류의 8개 보가 해체돼야 낙동강을 온전히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주댐은 2016년 준공 이후 녹조 발생으로 물조차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다. 철거 논의를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 및 운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수문 개방에 따르는 피해 문제와 관련해 농민이 우려하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책을 마련하고 주민과 충분히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보 처리방안 결정을 앞둔 낙동강의 경우 달성군, 의성군, 상주시 중심으로 일어나는 보 개방과 해체 반대 의견에 대응해 ‘보 개방협의회’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상시적인 민관 공동대응팀을 구성하라”고 덧붙였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수문 개방에 따른 피해대책은 추진하는 반면 보 설치로 인한 주민 피해대책은 금기시되고 있어 관련 농·어민의 박탈감은 크다”며 “환경부는 보로 인해 발생한 농·어민의 피해를 조사하고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의 보 개방협의회 참여를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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