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불꽃의 향연 ‘무진정 낙화놀이’ 개최
함안군 불꽃의 향연 ‘무진정 낙화놀이’ 개최
  • 함안/김영찬 기자
  • 승인 2012.05.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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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오후 7시30분…200발 불꽃 터지며 장관 연출
▲ 무진정을 배경으로 떨어지는 불꽃의 향연이 일품인 ‘제21회 함안낙화놀이’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무진정에서 열린다.

무진정을 배경으로 떨어지는 불꽃의 향연이 일품인 ‘제21회 함안낙화놀이’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무진정에서 열린다.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수천개의 실을 줄에 매달아 놓고 불을 붙이면 타들어가는 숯가루가 바람에 날리면서 연못에 떨어지는 불꽃이 장관을 연출하는 함안낙화놀이는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낙화놀이다.

함안읍성낙화놀이보존위원회(위원장 한용우)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오후 4시30분 식전축하행사인 우리음악 대향연을 시작으로 오후 6시20분 무진정 팔각정 내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오후 6시50분 개막식과 오후 7시30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 점화식을 가진 뒤 북소리, 민요창, 한국전통춤, 벨리댄스 등 식후축하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낙화가 진행된다.

또 130여분 동안 진행되는 낙화는 전잔히 떨어지다 우수수 떨어지기도 하며 바람에 줄이 일렁일 때는 수만개의 불꽃이 연못을 가득 메우는 장면이 연출되며 행사의 하이라이트로는 200발의 불꽃이 터지면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함안낙화놀이는 낙화놀이의 문헌기록에 비쳐 그 역사성과 전통문화의 고유성, 지역민들의 전승활동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10월 30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됐으며 기능 보유자로 함안면 괴산리에 거주하는 김현규(76)씨가 인정을 받았다.

한편 함안낙화놀이는 조선시대에 계속 이어져오다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따라 중단된 것을 1990년에 복원해 현재까지 관리를 해왔으며 1889년 4월부터 1893년 2월까지 근무한 오횡묵 함안군수가 일기체로 기록한 함안총쇄록에 의하면 당시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행해지고 산 위에서 구경할 정도로 대규모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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