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제몫이다 행복은 포도당만 먹고 산다-1
사랑은 제몫이다 행복은 포도당만 먹고 산다-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5.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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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상호경쟁 필연적 요소

행복한 가정은 조화로움에서 비롯
가족만큼 소중한 사람과 일은 없어
 

어떠한 경우라도 가족만큼 소중한 사람과 일은 없다. 자기의 가족은 위로는 선대조부, 어머니, 아버지, 형제, 자매, 자녀들이다. 손자 손녀의 재롱은 꽃보다 아름다울 것이다.
혈연의 가족관계는 영원한 것이며 누구나 뿌리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직계 가족을 넘어 방계와 처족의 관계를 아울러 우리는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가족의 의미는 가정으로 축소되어 가고 있다. 인간의 대사인 혼사는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것이며 양가의 자녀들이 결혼함으로 사돈관계가 되는 것이다. 부모와 처와 자녀들을 중심으로 한 가정은 우리사회의 핵이다. 자기를 중심으로 한 가족은 서로간에 생명과 같은 존귀함에 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생명이 다하도록 보상 없는 사랑으로 희생하는 것은 또 자식을 남기고 떠나는 것은, 생명체의 순리이며 자식은 자기와 몸은 다르지만 그 뿌리는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과 동물, 식물, 어류까지도 이 숭고한 사랑의 되물림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노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서로간의 경쟁은 필연적이다.
인간이 지배하고 지구촌은 경쟁의 무대이다. 힘의 논리는 언제 어디서나 상존 하고 있다. 지금은 경제 전쟁 중이라고 해도 부정 할 수 없다.

선진국은 과연 행복할까.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다. 이 때문에 진정한 지상낙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후진국이라고 불행할까.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질 높은 문화생활, 풍부한 의식주의 생활이 행복의 조건일까. 과연 행복의 씨앗은 무엇일까.

인간에게 주어진 평등과 자유가 있다면 행복권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사람 본능의 권리이다. 행복의 주인은 우리의 마음이다. 서로 공감하고 느끼는 감성의 동화이다.
사람의 뇌 세포는 포도당을 먹고 산다. 우리가 느끼는 오감 중에 단 맛은 채소·과일, 곡물, 육류, 어육 모든 음식에 다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입맛에는 단맛이 주인공이다.

매운맛, 쓴맛, 신맛, 짠맛 등이라고 보면 떫은 맛, 고소한 맛, 느끼한 맛, 아리한 맛, 매콤한 맛, 쉰 맛 등을 분별하는 곳은 뇌에서 하고 있다. 뇌의 역할은 인간 삶의 주인공이다.

행복의 주인공도 우리의 마음이다. 행복의 주체는 단맛인데 우리 인간은 단맛만 먹고 살 수 없다.

결핵 외에도 우리는 많은 병이 있다. 불행의 병은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환자의 극기능력과 자신감이 있어야 치유할 수 있다. 어찌 세상살이가 단맛으로만 살 수 있을까.
그러나 사람들은 한결같이 단맛을 요구하고 있다. 음식이 약과 같은 것인데 조화로운 섭취로 건강을 지킬 수 있듯이 어울려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적, 국가적, 국제적 환경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다.

어떤 음식이든 편중되고 과도하게 섭취하면 병의 원인이 된다. 조화로운 세상을 원한다면 아이들에게 매운맛, 쓴맛, 신맛도 먹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부모들은 아이가 원하는대로 다 해주는 것이 아이의 행복이요. 부모의 행복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들은 돈만 많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너무나 경제에 치우쳐 모든 판단의 잣대는 돈에 결부되어 있다.
이로 인하여 빈부격차의 아우성은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정치 불신으로 가득하다. 한 가정에 환자가 있으면 온 가족이 불행한 이유는 가정이라는 행복의 울타리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또 있을까. 우리는 자기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이기주의로 살고 있는 것이다. 가정을 지키는 주인은 부모가 영원히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면 더 이상 부모의 보호가 행복이 아니다. 행복을 다스리는 주인공이 사람의 마음이라면 행복을 만들어 내는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다. 행복의 영혼을 다스리는 사랑은 자기의 몫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모 마음이듯이 내가 어떠한 상대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의 마음이요. 자기의 표현이요. 자기 자신인 것이다.
사람은 사랑 속에 살고 있고 사랑하며 살고 싶어 하고 사랑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 사람은 누구나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살아 왔으면서도 사랑의 방법을 모른다. 사랑은 내가 영혼의 혼불을 빛깔로 주는 것이지 상대적으로 주고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언제나 불안정하고 그림자를 만들고 살듯이 자유롭지 못하다. 언제나 욕구불만 속에 남을 쳐다보면서 살고 있다.
빼앗은 사랑, 강요한 사랑, 목적이 있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욕구의 노예가 되어 사랑으로 위장된 것이다. 사랑에서 영혼의 빛깔이나 순수성을 잃으면 사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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