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 여수 엑스포 특수잡기 분주
도내 지자체 여수 엑스포 특수잡기 분주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2.05.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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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하동 진주 등 관광객 유치 대책 발벗어

오는 12일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여수세계박람회’ 행사를 경남지역 관광 특수로 연계하기 위해 경남도와 도내 지자체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경남도와 하동, 남해군, 진주시 등은 박람회 기간 동안 지역 관광객 유치 목표를 300만명으로 잡고 공격적인 관광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경남도는 여수박람회장과 연접해 있어 관람객들의 접근이 쉬운 남해와 하동, 진주, 통영, 거제, 고성, 사천 등 남해안의 섬과 사찰, 문화유적지, 체험마을 등을 코스로 엮어 상품화하기로 하고 이를 DVD와 홍보자료 등에 담아 배포했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안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머물면서 쉴 수 있는 템플스테이, 추천 여행코스 등을 국내외 여행 블로그와 스마트폰, SNS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알려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교통 및 숙박 대책도 추진한다. 남해 힐튼리조트와 진주 동방호텔 등 139곳의 공식 숙박업소와 지정식당(126곳), 쇼핑업소(17곳) 등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 김해와 사천의 공항을 비롯해 고속도로와 다중집합시설 내 관광안내소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과가 돋보이는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이밖에 박람회장에 들어설 지자체관에 ‘경남전시관’을 운영, 관람객에게 경남을 적극 홍보하고 관광객도 유치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엑스포 기간 중 서상항~여수항(직선거리 9.5㎞·30분 소요)에 여객선 4척(정원 각 200여명)을 투입해 하루 21회 운항한다. 남해~제주까지 쾌속선과 한려수도 관광용 크루즈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남해군은 여수와 가까운 지역임을 내세워 스포츠 대회도 유치했다. 6월 14~19일 서상항에서 열리는 제26회 대통령기 전국요트대회에는 400개팀 50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다. 5~6월 잇따라 열릴 제67회 전국남녀 종별배구대회, 제13회 전국대학축구대회도 유치했다. 매년 6월 중순 열던 마늘축제는 5월 말로 앞당겨 엑스포기간 매월 축제(미조 멸치축제, 상주·송정 여름축제)가 열리도록 배치한다.

하동군은 엑스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 숙박시설로 최참판댁 한옥체험관(8동17실),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숙(茶宿·6개소 12실)’, 오토캠핑장(옥종면 덕천강변) 등을 운영한다. 섬진강 트레킹 코스, 하동구간 지리산 둘레길 조성은 지난해 마무리했다. 엑스포기간 최참판댁에서는 마당극을 공연한다. 또 엑스포 개최에 맞춰 대도해양종합관광지(금남면 노량리)와 지리산생태과학관(악양면 섬진강변)을 개장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또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인 12일부터 8월 20일까지 하동 노량항∼여수신항 25㎞ 구간에 438t급 훼밀리호 여객선 1대를 투입해 하루 4차례 왕복 운항한다.
진주시도 엑스포 환승주차장에 관광안내소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동방호텔 등 4개 숙박시설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엑스포조직위와 MOU를 체결했으며, 오는 12일과 19일 관광서포터즈단이 현지에서 관광진주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진주시는 이와함께 엑스포 기간 중인 오는 25~27일 열리는 논개제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상설 소싸움을 널리 알려 엑스포를 찾는 관광객이 진주를 찾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경남을 찾는 관광객 300만명을 목표로 남해와 하동, 통영, 거제 등의 관광자원을 알리고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경남을 찾은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활동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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