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삼성교통 '시민의 발'로 돌아왔다
진주 삼성교통 '시민의 발'로 돌아왔다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3.09 07:35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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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무복귀...부분파업·선전전 투쟁은 계속
노조 "진주시 직접 대화에 성실하게 나서달라"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8일 진주시청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오전 5시부로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8일 진주시청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오전 5시부로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표준운송 원가 재산정을 요구하며 한 달이 넘게 장기 파업에 들어갔던 진주 삼성교통 노조가 업무 복귀를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삼성교통 노조가 밝힌 업무복귀 시점인 11일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 8일 진주시청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 오전 5시부로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장기간에 걸친 시민 불편에도 해결 의지도, 능력도 없는 진주시를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며 "저희가 직접 시민 안전을 지키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나선다"고 현업 복귀 이유를 밝혔다.

삼성교통 노조는 그러나 "부분파업, 집회, 선전전 등을 통해 최저임금 보장, 버스노동자 생존권 쟁취,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혀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어 "진주시가 시민소통위원회, 진주시의회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대화에 성실하게 나서달라"며 "아울러 공개토론의 자리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삼성교통 노조는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월 21일부터 파업을 들어가 10일 현재까지 49일간 파업 중이다.

노조원 2명은 지난 5일부터 진주IC 인근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노조 간부들은 지난 4일부터 시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단식농성을 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진주청사 점거를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공무원들과 폭력사태를 빚기도 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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