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100년 전 감동 ‘대한독립만세’ 재현
함안군 100년 전 감동 ‘대한독립만세’ 재현
  • 김영찬기자
  • 승인 2019.03.11 18:03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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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북 연개장터 3·9독립만세운동 기념문화제 개최
▲ 함안군이 100년전 칠북 연개장터 3·9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 9일 오전 10시30분 경남 최초로 독립만세를 부르며 경남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3·9 칠북면 연개장터 의거’를 재현하는 기념문화제를 열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연개장터 만세운동을 알리고 역사적으로 재조명해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본 받고자 함안군이 주최하고 칠북3·1독립기념회(회장 양태종)가 주관해 행사가 진행됐다.

조근제 군수, 박용순 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유족,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년 전 당시 연개장터였던 칠서초등학교 이령분교의 기념탑 앞에서 헌화분향을 시작으로 거행됐다.

식전행사로 기념회에서 준비한 연개장터 만세운동 기록물이 상영됐으며 이어 3·9독립만세운동 경과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추모시 낭송,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만세삼창이 끝난 직후 학생들과 유족 및 회원, 주민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이령분교 운동장에서 령서 아랫마을(하실)삼거리까지 시가행진을 하며 100년 전 그 날의 벅찬 감동을 재현했다.

또한 식후행사로 난타, 농악, 평양예술단 공연 등 문화행사와 함께 태극기 배지 나눠주기, 태극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가져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주말을 이용, 많은 군민들이 참여함으로써 나라를 되찾고자하는 일념으로 항일의 길에 과감히 자신을 내던졌던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조근제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연개장터의 만세운동은 의령, 진주 등 인근지역을 비롯해 이후 경남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기폭제 역할을 했을 만큼 파급효과가 컸던 경남 최초의 의거였다”고 기념사를 통해 밝혔다.

한편 연개장터 의거는 서울 3·1독립만세운동을 참관하고 돌아 온 14명의 유지를 중심으로 추진된 독립운동으로 3월 6일 새말예배당에서 29명이 모여 3월 9일 의거키로 했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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