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통영·고성 4·3 보선 후보에 정점식
한국당, 통영·고성 4·3 보선 후보에 정점식
  • 백삼기기자
  • 승인 2019.03.11 19:0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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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공안부장 출신…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한판 승부
김동진 서필언 후보 “투명한 과정없이 발표” 이의신청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4·3 보궐선거 통영·고성 정점식 후보(왼쪽)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내달 3일 실시되는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정점식 변호사의 공천을 11일 확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정 후보의 공천안을 의결했고, 오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한국당이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정 변호사는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이번 승리는 ‘변화를 갈망하는 통영고성 주민들의 승리’라며, 황교안 당 대표와 함께 ‘新통영고성 건설과 무능한 문재인 정부 심판과 정권교체’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정 후보는 “함께 경선을 치렀던 김동진, 서필언 후보께도 감사 드리며, 제가 불리한 여건에서도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을 위해 경선에 뛰어들었듯이, 이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위기에 처한 통영고성의 경제를 살리는 일”은 시급한 과제이며, “남북교류에만 매달리며 민생을 외면하는 현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만일 당선 된다면 국회에서 당원 동지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자신의 포부와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는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으로, 황교안 대표와 검찰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최측근 인사다.

박근혜 정부 시절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끈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전담팀’ 팀장을 맡아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직접 정당해산심판 최종 변론에 나선 황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로써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한 치의 양보없는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편 경선에 참가했던 김동진 서필언 예비후보는 투명한 과정 없이 결과만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이날 자유한국당에 이의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이들은 경선 결과 발표가 3월 11일 오전 7시 30분에 있었는데 두 여론 조사 기관(코리아 리서치, 한국갤럽)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자유한국당 사무원의 집계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봉인 해제하여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의요청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납득할만한 응답이 없다면 우리는 이번 경선은 무효이며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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