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이 100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1919년 3월 1일은 태극기 물결이 한반도를 뒤덮은 가슴 벅찬 날이며, 남녀노소, 어린아이, 성년에 이르기 까지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만세를 외친 뜻깊은 날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날의 아픔, 감동, 의미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한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부터 수개월에 걸쳐 한반도와 세계 각지의 한인 밀집 지역에서 시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봉기하여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 제국의 한반도 강점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한 비폭력 시민 불복종 운동이자 한민족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이다.
우리 국민들은 '대한 독립 만세'라는 구호를 앞세워 일본 제국의 무단통치를 거부하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언하였으며, 이는 민중과 지식인의 반향을 일으켜 대규모의 전국적 시위로 발전하였다. 시위가 끝난 뒤에도 그 열기는 꺼지지 않고 각종 후원회 및 시민단체가 결성되었고, 민족 교육기관, 조선여성동우회와 근우회 등의 여성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 등의 무장 레지스탕스, 독립군이 탄생했으며 종래에는 현대 한국의 모체(母體)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낳은 운동이다.
이토록 중요한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 3·1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편의점 물품에는 3·1운동 관련 독립운동가를 소개하여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우리지역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월 한 달 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는 3월 17일에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와 함께 진주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개최된다. 경남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진주지역은 100명의 주자들이 진주 로데오거리에서 청소년수련관까지 횃불을 밝히며, 이 행사에서는 걸인과 기생이 중심이 되어 3‧1운동을 전개한 진주지역 독립만세운동 특색을 반영한 이색봉송과 더불어, 진주시장을 비롯한 사회지도층, 독립유공자 후손 등 다양한 계층의 봉송주자들이 참여하여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그 밖에 3월 18일 합천 삼가장터3·1만세운동 기념제, 3월 19일 합천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3월 19일 고성 3·1절 기념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월 21일 사천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재현 축구대회 등 우리지역 곳곳에서 100년 전 감동과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행사와 캠페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이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만큼 지역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다채로운 3·1운동 행사에 참여하여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위대한 가치를 계승하고 희망의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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