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당 창원성산 단일화 협상 시작
민주-정의당 창원성산 단일화 협상 시작
  • 김영우선임기자
  • 승인 2019.03.12 18:32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권민호·정의 여영국 25일까지 단일화
한국당 “단일화부터 외치는 후보 자격 미달”
▲ 권민호 민주당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오른쪽)와 여영국 정의당 보궐선거 후보(가운데)가 1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단일화 협상 개시를 알리는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고(故) 노회찬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에서 단일후보를 낸다.


권민호 민주당 보궐선거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보궐선거 후보는 1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단일화 협상 개시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두 사람은 우선 시민 여론조사 등의 방식으로 단일화를 한다는 원칙을 공개했다. 단일화 시한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오는 25일까지로 제시했다.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남은 일정은 후보등록(14∼15일), 선거운동 시작(21일), 투표용지 인쇄(26일 예정), 사전투표(29∼30일) 순이다.

투표용지 인쇄 후에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사퇴한 후보 이름이 투표용지에 그대로 남아 있고 사퇴 여부도 표기할 수 없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되고 유권자에게도 혼란을 준다고 두 후보는 설명했다.

세부적인 경선일정과 방식 등은 두 당이 합의해 결정하고 단일화와 관련된 입장 발표는 두당의 공식 채널로 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대한민국을 전두환, 박근혜 시절로 되돌리려는 세력에 맞서 민주진보개혁 진영이 힘을 합쳐 승리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며 “승리하는 연대, 감동하는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야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창원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야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창원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른 정당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민주당을 향해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정치적 야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춘덕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소속 창원시 의원 21명 전원이 기자회견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민주당이 지난달 24일 창원성산에 단수 후보를 공천한 지 불과 8일 만에 정의당과 민중당에 ‘3자 원샷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나 운운할 정도로 자신 없는 집권당이라면 차라리 정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출마 선언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단일화부터 외치는 후보는 자격 미달이다"며 "더는 창원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조용히 떠나라”고 요구했다. 최원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