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노인 교통사고,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
기고-노인 교통사고,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3.14 16:5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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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창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김용민/창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노인 교통사고,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

최근 교통약자인 고령노인 교통사고가 급증하여 고령노인교통안전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2017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의 비중이 약 62%를 차지하였고 현재 인구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고령자 교통사고는 앞으로 더 증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노인은 교통법규에 대한 인식이 낮고, 자신이 오래 거주한 지역이기 때문에 교통특성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고령노인 교통사고는 거주지역의 1~2km 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한 시대에 살지 않았던 고령자들은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체계적인 교통안전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고령자들을 경찰서로 모시는 것은 신체적 불편과 교통의 문제로 사실상 어렵다.
이에 우리 경찰은 지역별 이장단회의, 노인회관, 경로당 등에 직접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내용으로는 첫째, 안전보행 3원칙(서다-보다-걷다)이다. 고령자들은 앞만 보고 건너는 습성이 있다.
고령자들은 안전보행3원칙(서다-보다-걷다)을 숙지하여 횡단하기 전 차량이 오는지 확인하고 횡단 시에도 양 옆에 오는 차량을 확인하며 건너는 방법을 습관화하여야한다.

둘째 밝은 옷 착용이다.

너무 어두운 시간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외출을 하게 된다면 꼭 밝은 옷을 착용하여야 한다. 운전자는 야간에 어두운 옷을 입고 횡단하는 보행자를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때문에 보행자는 밝은 옷을 입거나 형광조끼를 착용하여야하고 신발에는 야광반사지를 부착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이다.

노인보호구역에서는 어디서든 보행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한속도 30Km를 준수하여야 한다. 또한 노인들의 시야확보를 위하여 불법주정차를 하지 말아야 한다.

위와 같은 내용 외에도 안전한 대중교통 승하차 방법, 농기계 사고예방, 음주운전금지, 전좌석안전띠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협력단체와의 교통안전캠페인 등을 비롯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교통사고는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만 예방할 수 있는 과제이다.

지나치기 쉬운 교통법규에 관심을 갖고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급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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