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경남연극제 미리 맛보기(7)-격동의 시대에서 가치를 좇아 길을 나서다
제37회 경남연극제 미리 맛보기(7)-격동의 시대에서 가치를 좇아 길을 나서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9.03.14 17:1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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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투사-어느 시인을 위한 기억’·‘제압할 鎭 바다 海’
▲ 거창 극단 입체 ‘투사-어느 시인을 위한 기억’

◆거창 극단 입체 ‘투사-어느 시인을 위한 기억’(작 현태영, 연출 이종일)
△3월 22일 오후 7시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줄거리
1900년 초반과 중반의 격변기 한국사회를 살다간 시인 권환과 임화의 이야기. 한국 근대 격동기를 중심으로 민족의 독립과 사상,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혁명적 의식을 갖춘 권환, 임화 시인들의 일생을 되짚는다.
일본이 조선을 병합하고 대동아전쟁을 준비하고 있을 즈음 일본의 부르주아 계급에 저항하는 프롤레타리아 의식이 사회적으로 팽배해져갈 때 권환과 임화는 카프(KAPF, 프롤레타리아문학연맹)를 결성해 민족과 평등사상을 조선 민중에게 의식 전환시킨다.
▶연출 의도
고대 그리스 시대 시인은 최고 권력자의 정치를 자문하는 동급의 위치에 앉아 있었다. 인간의 삶과 자연의 질서, 사회의 공존에 대한 해박하고 통찰력 있는 예지를 갖춘 시인은 시대의 메신저였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안타깝게도 사막의 모래 같은 미미한 소시민으로 전락해버렸다.
사상이 만든 병폐적 사회구조에 대항하고 전신으로 투쟁한 시인 본성의 투사적 저항의식을 통해 시대를 이끄는 선각자로서의 인생을 다룬다.

진해 극단 고도 ‘제압할 鎭 바다 海’
진해 극단 고도 ‘제압할 鎭 바다 海’

 

◆진해 극단 고도 ‘제압할 鎭 바다 海’(작·연출 차영우)
△3월 23일 오후 4시 사천문화원
▶줄거리
100년 전 웅천현 중평리. 평화로운 마을에 세상의 중심이 되고자 한 일본인들이 들어와 ‘제압할 진, 바다 해’ ‘진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식민지 신도시계획을 수립한다. 조선인의 땅을 빼앗아 주인 잃은 조선 땅에 소일본을 건설하게 되고, 자신이 나고 자란 자신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연출 의도
근대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는 진해의 옛 이야기를 발굴 지역문화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지역의 역사와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변화하고 있는 현시대의 흐름에 우리의 삶이 어떠한 가치를 가질 수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차기 공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극단 고도만의 새로운 레퍼토리 탄생과 상시적 문화상품으로 발전되길 바란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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