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PO진출팀간 치열한 순위경쟁
프로농구 PO진출팀간 치열한 순위경쟁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3.14 18:15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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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창원LG와 부산KT 경기모습
PO일정상 3위 유리…3·4·5위 각 1게임차
팀당 3-4경기 남아 막판 치열한 순위경쟁 예고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팀당 3-4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3위 자리를 놓고 3개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박진감을 더할 예정이다.

14일 프로농구 순위는 잔여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 울산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2위 인천전자랜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3위 창원LG와 4위 전주KCC,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근접한 5위 부산KT, 6위 고양오리온스 등의 순이다.

특히 PO진출을 확정한 3위 LG(28승 23패)와 5위 부산KT(26승 25패)사이의 게임차가 2경기에 불과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했다.

이들이 3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하는 이유는 6강 PO일정상 3위가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6강 플레이오프는 3위와 6위, 4위와 5위 팀의 5전 3승제로 진행된다.

따라서 3위를 하면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6위 팀과 6강전을 벌일 수 있지만 4, 5위가 되면 정규리그 승률이 엇비슷한 팀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또한 향후 4강PO에서도 3위는 유리한 위치에 선다.

4, 5위가 벌이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정규리그 1위와 4강전을 치르는데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는 바로 최강으로 꼽히는 울산 현대모비스이기 때문이다.

반면 3-6위의 6강전을 통과한 팀은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인천 전자랜드와 4강에서 맞붙는다.

물론 전자랜드의 이번 시즌 전력도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다. 리딩 가드 박찬희와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 기디 팟츠에 장신 포워드인 정효근, 강상재 등의 기량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35승 16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전자랜드에 비해 1위 현대모비스가 아무래도 더 부담스럽다는 것이 3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의 속내다.

시즌 40승 고지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을 비롯해 양동근, 함지훈, 라건아 등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선수들이 포진했고 이대성과 섀넌 쇼터, 문태종, 오용준 등이 버티고 있어 빈틈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대인 것이 분명하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KCC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승 3패로 잘 싸웠고 LG 1승 5패, kt는 6전 전패로 힘을 쓰지 못했다.

현재 구도상 3위인 LG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LG는 16일 전자랜드, 17일 KCC, 19일 원주 DB와 경기를 남기고 있다.

이미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된 전자랜드가 16일 창원 원정에서 전력을 기울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19일 상대인 7위 DB도 그때까지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는 경우에만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KCC와 맞대결에서 지더라도 17점 이하로 패하면 KCC와 동률로 시즌을 마쳐도 상위에 오를 수 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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