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한다
경남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한다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3.14 18:52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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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사회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미세먼지 저감 숲’조성 등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축구장 4만8000개 규모 사업비 2882억원 투입
도로 살수·버스 정화필터 장착·공기청정기도

경남도는 사회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882억원으로 축구장 4만8300여 개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도로 살수차 임대료 지원을 통한 긴급 물 뿌리기와 버스에 공기정화 필터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숲 조성에는 국비와 지방비 2882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생활공간 주변에 ‘미세먼지 저감 숲’ 3만4520㏊를 조성한다. 이는 축구장 4만8300여 개 규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 건강을 위해 도내 시·군에서 운행 중인 1920대의 버스에 재난관리기금 3억4000만원을 투입해 공기정화 필터를 장착한다.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185억원으로 도내 전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1만4560대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관리 사각지대인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820곳에는 8200만원을 들여 실내공기질 무료측정과 컨설팅을 한다.

예비비 3억6000만원으로 시·군에 도로 살수차 60대 임차료를 지원해 긴급 물 뿌리기도 펼친다.

취약계층 13만명에게 1인당 6장씩 보건용 마스크 78만개도 지원한다.

미세먼지 발생원인의 24%를 차지하는 수송분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도 확대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2189대를 보급하고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483억원, 충전소 구축에 120억원을 투입한다.

2022년까지 1만7000대의 친환경차를 보급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감소효과가 큰 전기버스와 전기화물차 보급을 위한 국비 추경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1만5960대의 노후경유차를 줄이는 사업을 2만2464대로 확대한다.

이달부터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불법소각·비산먼지 발생 건설공사장, 생활주변 대기배출사업장 등 1500여 곳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김석기 서부지역본부장은 “미세먼지 저감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발굴·추진하는 한편 도민들도 차량 2부제 자율참여 등 일상 속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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