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애/경남문협(한국문협) 회원·진주 배영초 교사-관찰(觀察)과 성찰(省察)로 삶을 기름지게

사람이 살아가면서 다양한 능력이 요한다. 특별히 오늘날은 더욱 그러하다, 사람들의 가진 재능과 능력은 다양하지만, 자기에게 꼭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지혜롭게 선택하여 적용하는 일은 아주 현명한 일이다. 궁금한 정보를 클릭만 하면 누구나 취할 수 있는 요즘이다. 빛의 속도로 급변하는 시대에 아주 좋은 수단으로 관찰의 능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일본의 ‘넨도’ 회사의 창업자인 <오키사토>는 옷이 하얀 남방 40개, 검은 바지 20개, 검정색 양말만 신는다고 한다. 마치 스티브 잡슨과 마크저커버거의 단순한 옷차림 습관의 그것처럼 창의성과 연관이 되었다는 일인 것을 알고 있다. 다소 번거로운 옷차림을 고집하는 일이 오히려 바쁜 삶을 살면서 의사결정권에 대한 시간 투자를 줄여서 보다 나은 삶을 지향하게 하는 좋은 역할이 된다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오키사토>의 경우 역시 잠자리에서 같은 시각에 일어나고 7세가 된 반려견과 동네를 한 바퀴 하고 모닝커피로 아침을 시작하여 점심은 같은 집에서 메밀국수로 한다. 그러한 반복되는 일상이 다소 지루할 수 도 있으나, 그러한 평범함 가운데에서 진정한 자신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그 가운데서 비범함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반복되고 단순한 산책을 할 때 보여 지는 같은 나무와 열매, 잎사귀는 다르다는 것이다. 관찰의 힘은 같은 곳에 똑같은 사람이 보아도 시간과 풍경에 따라 또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물상이 되어 다르게 보여 진다는 것이다. 세밀한 관찰은 아주 사소한 반복된 것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치고 들어오는 시간에 휘둘리지 않는 한 어느 한 곳에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작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그 사람은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본다.

업무를 마감하고 릴레스(relax)한 시간대에 접하는 매스 미디어(mass media)를 통하는 여러 사건들을 접한다. 대부분의 내용은 자기 성찰과 자기관찰이 미흡한데서 야기된 사건과 사고들이 다반사이다. 우리는 자신을 관찰하고 묵상하는 평범함을 생활화한다면 가치로운 덕목으로 인하여 사회의 건강한 질서를 유지한다. 무엇보다 평범의 작은 습관과 반복이 바로 비범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되어 삶을 윤택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되면 매일 생활의 변화와 삶의 양상은 아주 선명하게 깨달음이 뒤따라져 다양한 멋진 인생이 꾸려질 것이다.

우리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검색(檢索)에 길들여진지 아주 오래되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려면 사색(思索)하고 미래를 알려면 탐색(探索)하라고 부르짖었던 이어령 교수님이 떠올려진다. IT 기술 보급으로 인해 사색(思索)이나 명상(冥想)보다 검색(檢索)하는 경향이 잦다 보니 진정한 자기성찰과 관찰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검색은 이미지와 미디어 시대의 필수일수도 있으나 빛의 속도로 변하는 오늘날 시대일수록 우리는 명상(冥想)과 사색(思索)에 더욱 가까이 하여야 한다고 느낀다. 사색의 힘은 아주 크다. 매체를 통하여 전개되는 기사나 간단한 사실(Fact)을 읽고 단순히 수용하고 접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로 우리는 고민하고 갈등에 빠지는 사례를 많이 접한다.

또 그것은 때로는 자가당착 지점에 도달을 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때도 있다. 그 사람이 깊은 사고를 요하여 적용할 수 있는 자기 이해와 상황분석력이 따랐다면 그러한 실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 해결책이 바로 관찰이고 성찰일 것이다. 그러면 그 성찰과 관찰을 위해서는 기본양념과 주재료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은 바로 독서이다. 즉, 독서는 지식의 재료를 줄 뿐이지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사색의 힘으로 관찰과 성찰로서 좋은 적용을 위한 단서를 주는 경우가 많다.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묵상하고 자기성찰(自己省察)과 관찰(觀察)로 이어진다면 사회기강과 질서에 밝은 빛이 될 것이다. 또 적게는 개인의 인생을 윤택하고 풍성하게 하여 최고의 성공을 거두는 자의 일련의 목표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