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거제 부동산 경기 적신호 간과해서는 안돼
사설-거제 부동산 경기 적신호 간과해서는 안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3.18 14: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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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여파에 이은 거제지역 경기 침체는 부동산을 비롯해 음식·숙박업을 비롯해 전 업종에 걸쳐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으면서 거제지역의 생산, 소비, 고용 등 3대 지표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2019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열람에서 거제시가 18.11%로 하락 폭이 전국최고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2000년 초반부터 약 10여 년 동안 조선산업 호황 등의 영향으로 정부 부동산공시지가 상승률이 최고를 기록한 적도 있었지만, 조선산업 불황 등의 이유로 2015년부터 지역 부동산가격은 현재까지 하락을 기록하며 회복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자 도시로 손꼽히던 거제의 경제지표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조선기자재 사업장은 3분의 1이 문을 닫았고, 조선업 종사자는 절반이 줄었다.

이런 여파로 인구 유출이 증가함에 따라 부동산 경기도 거래 절벽 수준으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정부가 거제지역을 고용·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한 후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 업황 회복세 나타나고 있다. 지금이 적기다. 조선 기자재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연구 개발 지원에 나설 때다. 거제를 비롯한 통영 등 고용위기 지역의 경제지표에 적신호가 켜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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