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지도부 통영서 보선지원 격돌
민주·한국 지도부 통영서 보선지원 격돌
  • 백삼기기자
  • 승인 2019.03.18 18:5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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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경제 살릴 후보 필요” 양문석 지원
황교안 “좌파정책 막아달라” 정점식 지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18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통영에서 지도부가 출동해 후보 지원에 나셨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통영의 옛 신아sb조선소 부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선업 쇠퇴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살리기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통영·고성은 조선산업이 아주 활발히 이뤄져 경제가 활성화됐던 지역인데 전반적으로 조선산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고용·산업 위기 지역이 됐다”며 “어떻게 통영·고성의 활기를 찾을까 하는 것이 오늘 최고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4월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이 끝날 것으로 돼 있는데 당이 정부와 협의해 기간을 연장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성동조선 매각도 검토하겠다”며 “통영·고성 쪽 조선업 관련 여러 기업들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통영 지원 방안의 하나로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회통합형 일자리인 ‘통영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전현희 의원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하는 양문석 후보를 공동으로 임명했다.

양문석 후보는 “만약 제가 이번 선거에서 이겨 국회로 간다면 진보·보수 가치도 다 접어놓겠다”며 “오로지 통영·고성에서 막혔던 숨통을 틔워내는 것, 말라가는 핏줄에 새롭게 수혈하는 것, 철저히 안전국가산업단지를 살려내는 데 모든 것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이날 통영을 찾아 ‘공안통 검사 후배’인 정점식 후보 지원에 힘을 쏟았다. 황 대표의 통영 방문은 지난 15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 인사 10여명은 오후 통영에 집결, 정점식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정부 심판’을 호소했다. 이와 동시에 민주당 후보의 노조 활동 전력을 부각하며 경쟁 후보를 집중 견제했다.

황 대표는 “이번 선거는 통영·고성과 창원의 미래를 좌우하는 동시에 이 정권의 좌파정책을 막아내는 중차대한 의미가 있다”며 “지난 2년간 문재인정권의 좌파사회주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 민생이 모두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통영·고성 경제를 살리려면 정치선동전문가가 아니라 능력 있는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며 “정 후보가 발표한 공약을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날 ▲통영형일자리로 성동조선해양의 친환경·LNG 선박 제조 전문조선소 부활 ▲통영 원도심 공동화 해소를 위한 도시재생사업 추진 ▲통영케이블카 설치와 어촌체험 관광단지 조성 등 통영 경제 부활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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