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상동면 축산농가 관리 사각지대
김해시 상동면 축산농가 관리 사각지대
  • 이봉우기자
  • 승인 2019.03.20 18:58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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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준 지키지 않고 10년 넘게 불법 축사 운영 물의
축사분뇨 인근 하천에 마구잡이 유출…하천오염 심각
▲ 인근 내동천으로 소 분뇨 등이 마구잡이 흘러 보내지고 있다.

김해 상동면 대감리 1103 일원에 신고 후 환경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대형 축산농가가 당국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인 채 불법 사육을 장기간 지속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이 축산 농가는 시설 기준도 없이 약 250여두 이상의 소 사육을 해오면서 분뇨처리·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분뇨를 그대로 인근 하천으로 흘러 보내고 있어 수질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 축산농가와 마주하고 있는 인근 하천은 장척유원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내동천과 대포천은 맑은 물임에도 이 축산 농가는 이에 대한 아무런 배출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오랜 기간 마구잡이 그대로 분뇨 등을 흘러 보내고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문제의 상동면 대감리 축산 농가는 지난 2005년 2월 16일 축산당국의 한우사육 신고를 마친 뒤 당시 신고면적은 561.8㎡로 허가면적인 600㎡ 면적보다 작아 신고에 해당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축산농가 부지 면적은 육안으로 볼 때 이보다 수배에 달하는 면적을 사용하며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이에 언론이 취재에 나서자 관리당국은 뒤늦게 현장점검 후 주변 오물 등을 5t트럭 등으로 시급히 해결하고 있지만 인근에는 전원주택지 등이 분양 중에 있는 등 주위환경으로 볼 때 축사이전이 불가피 하다는 중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이곳을 오가는 주민 등은 오랜 기간 관리 당국의 방치 속에 이러한 축산농가의 불법행위가 묵인돼 오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심한 악취에 시달린다고도 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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