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경남’ 18개 시·군으로 확대
‘제로페이 경남’ 18개 시·군으로 확대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3.20 19:07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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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서비스 후 가맹점 25배 증가…공공시설 사용료 할인 등 소비자 인센티브도 확대
▲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왼쪽 첫번째)가 20일 김해시 내외동 한 카페를 찾아 제로페이 경남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소상공인 0%대 수수료율의 상생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 경남’을 창원과 진주, 김해 등 18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제로페이 경남’은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창원시 전역에서 시범서비스를 했다.

시행 초기인 지난해 말 223개소에 불과하던 가맹점이 3개월 만에 5600여 개소로 25배 증가하면서 전체 시·군으로 확대 시행이 가능하게 됐다. 소상공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가맹점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승욱 도 경제부지사는 20일 박준호 도의원, 임진태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과 함께 김해시 내외동 꽃집 등 상가를 찾아 ‘제로페이 경남’ 결제 시연 행사를 펼쳤다.

문 부지사는 “제로페이 시범서비스 이후 시스템에 큰 문제가 없어 전 시·군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결제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맹 점주와의 대화를 통해 제로페이 서비스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주변 상가를 돌며 홍보물도 직접 배부하는 등 거리 홍보도 했다.

도는 제로페이 경남의 확대 시행에 맞춰 홍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 행사,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서비스 편의 제고와 기능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서의 복잡한 신청서류를 간소화하고 태블릿, 스마트폰으로도 제로페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맹점 가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신용카드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여신기능(신용결제) 시범상품도 K-뱅크를 통해 출시했다.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포스 기반 결제 방식을 도입해 그간 현장에서 제기된 불편한 결제방법도 개선하고 있다.

제로페이 결제 시연행사 등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본격화 한다.

도의회가 ‘경남도 공공시설 사용료 등 경감 조례’를 의결, 사용자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내달 중 시행한다.

도립미술관과 통영 제승당을 포함한 도 운영 공공시설의 사용료를 10% 할인(2000원 이하일 경우 50%) 한다.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제로페이 사용 고객 경품행사를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홈경기 관람료 특별 할인 이벤트도 내달 마련한다.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의 현장매표에 한해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관람객은 장당 4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진주시 청년몰 ‘황금상점’은 1만원 이상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도는 중기부와 함께 사용자(소비자·가맹점) 편의 강화와 기능 확충도 추진한다.

오는 7월에는 제로페이 서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 결제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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