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창원역사민속관 기획 프로그램
문화가 있는 날’창원역사민속관 기획 프로그램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3.21 15:42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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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명작 콜랙숀 ‘꼬방동네 사람들’ 상영
창원문화재단은 3월의 문화가 있는 날 기획 프로그램으로 배창호 감독의 ‘꼬방동네 사람들’(1982)을 창원역사민속관 영상실에서 상영한다.

매월 한국 고전영화 걸작을 선보이는 <한국영화 명작 콜랙숀>의 3월 상영작 ‘꼬방동네 사람들’은 이동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해 달동네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배창호 감독의 데뷔작이다.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1980년대 한국사회가 현대화 되는 과정에서 도시로 몰려든 빈민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검은장갑’ 명숙(김보연), 그녀의 남편 태섭(김희라)과 전 남편 주석(안성기)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가난하지만 정겨운 삶을 살아가는 꼬방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히 안무가 공옥진이 특별 출연해 특유의 춤사위로 웃음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번 영상물은 한국영상자료원의 협조를 받았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한국 영화사적으로 의미 있고 미학적으로 우수한 영화에 대해 ‘한국영화 100선’을 엄선하고 있으며, 해마다 고해상도 디지털 복원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영상물도 디지털 복원 작업을 거쳐 연출 당시 감독이 의도했던 빛과 색을 되찾을 수 있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당시 서민적 삶의 애환을 질박하게 묘사하는 빈민영화의 전형적 정서를 배창호 감독의 수작 ‘꼬방동네 사람들’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는 무료 관람이고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을 배려해 상영시간은 저녁 7시이다. 매회 입장객 수는 68명으로 제한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 창원문화재단 전통문화부(055-714-7644)로 하면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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