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4·3보선 선거운동 시작…힘있는 與 선택 vs 무능한 與 심판
여야 후보 4·3보선 선거운동 시작…힘있는 與 선택 vs 무능한 與 심판
  • 노수윤·최원태·백삼기기자
  • 승인 2019.03.21 18:5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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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후보 7명 출정식 갖고 시장 상가 등 돌며 지지 호소
통영·고성지역 양문석 정점식 박청정 등 3명…“내가 적임자”
▲ 4·3 보궐선거 선거 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통영·고성에 출마한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자유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4·3 보궐선거 첫 공식 선거운동일인 21일 여야 지도부와 각 후보 진영은 출정식을 갖고 유권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보선이 치러지는 경남에 내려가는 대신 경기 안산 스마트허브 전망대를 방문,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논의하는 등 정책 행보에 몰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당은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교안 대표는 창원성산 현지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13일간의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한다. 보선을 계기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역시 창원성산에 내내 머무르면서 이재환 후보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도 새벽 출근 인사부터 시장 방문, 노래 교실까지 종일 강행군을 이어갔다.

창원성산 후보 7명은 이날 오전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창원성산에는 권민호(더불어민주당)·강기윤(자유한국당)·이재환(바른미래당)·여영국(정의당)·손석형(민중당)·진순정(대한애국당)·김종서(무소속·정당순) 후보 등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등 7명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상남 사거리에서 민홍철 상임선대위원장(경남도당 위원장) 등 선거대책본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했다.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협상 중인 그는 “민주진보개혁진영의 단일후보가 되어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한팀을 이뤄 창원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상남동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출정식을 했다.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한선교 사무총장, 정미경·김순례·신보라 최고위원 등 총출동한 당 지도부는 “오만한 정권을 심판하려면 강 후보를 압승시켜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출정식을 했다. 손학규 대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임재훈 의원 등 원내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선전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창원시를 지배했던 수구 보수세력, 노조 세력 대신, 민생정당인 바른미래당이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오후 출정식을 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반송시장에서 집중유세를 했다. 이정미 대표, 심상정 의원, 김종대·추혜선 의원 등 당 의원단이 총출동했다. 여 후보는 “노회찬 의원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바란 그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호소했다.

손석형 민중당 후보는 창원시청에서 이상규 대표와 함께 미세먼지 걱정 없고, 교통체증, 주차 걱정 없는 창원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는 상남동 선거사무소 앞에서 조원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하고 창원시를 자유시장경제 핵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종서 무소속 후보는 이날 오후 상남시장 길거리 기자회견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한편 통영고성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3명은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집중유세 장소인 고성군 파머스마켓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고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통영·고성 지방정부가 함께하지 않으면 이 지역의 경제 회생은 힘들다”며 “오로지 통영·고성 살리는 데 집중하겠으니 일 잘하는 국회의원 한 번 믿고 선택해 달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고성축협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위기에 처한 통영·고성의 경제를 살리는 일은 시급한 과제”라며 “남북교류에만 매달리며 민생을 외면하는 현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오후 2시께 통영 무전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박 후보는 “위기에 처한 통영과 고성의 경제를 살릴 정당은 대한애국당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수윤·최원태·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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