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개최
거창군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개최
  • 이태헌기자
  • 승인 2019.03.24 16:51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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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창포원에 왕버드나무 식재
거창군은 지난 22일 거창 창포원 일원에서 거창군 공무원과 거창군의회 의원, 거창군 산림조합, 임업후계자, 애림가 및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600여 그루의 왕버드나무를 심었으며 거창군에서 ‘나무심기,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자발적 나무 심기를 유도함으로써 최근 국가재난 수준의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운동 차원의 의미를 더했다.

또 나무심기에 앞서 거창군 산림조합이 내 놓은 1,000만원 장학금 기탁식과 기념식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심은 왕버드나무는 버드나무에 비해 키가 크고 잎이 넓으며 자라면 지름 1m 이상, 높이 20m에 달하는 큰 나무로 물가 주변에 잘 자라는 수종으로 거창 창포원이 친환경 수변생태공원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는 김진식 산림보호담당 주사의 부인인 양경님 여사가 자신이 정성들여 키워 온 시가 3000만 원 상당의 20년생 회화나무 100여 그루를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잡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조선시대 궁궐의 마당이나 서원, 향교 등에 많이 심었으며 집안에 심으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믿어 귀하게 여기고 즐겨 심는 민속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군이 주도하고 있는 거창 창포원 내 ‘읍․면 동산 조성사업’과 함께 군민 누구나 참여하는 나무 기증 릴레이가 이어 진다면 한층 더 소중하고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군 환경과 관계 공무원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희귀 나무들이나 초화류 등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거창 창포원을 군민이 함께 가꾼다는 차원에서 군민들의 기증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앞으로 거창 창포원이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불리는 꽃창포를 중심으로 오늘 심은 왕버드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어우러져서 거창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거리가 될 때까지 열심히 가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거창 창포원은 황강 상류 하천변의 42만여㎡의 더 넓은 면적에 창포를 주제로 다양한 수생식물과 습지 등을 결합한 생태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으며 미완성임에도 벌써부터 전국적인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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