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초청
홍수환 선수는 1969년 프로로 데뷔했고, 1974년 WBA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을 꺾고 세계 정상에 서면서부터 온 국민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77년 파나마에서 벌어진 WBA 주니어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지옥에서 온 악마’인 파나마의 핵토르 카라스키야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4번 다운되고, 5번째 일어나 승리하는 4전 5기 신화를 만들며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그 이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1983년부터 알래스카에서의 이민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민 생활 중 마약 운반에 연류 되어 누명을 쓰는 등 힘들었던 10여 년의 미국생활을 접었다. 1992년 한국으로 돌아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방송해설과 강연자로 재기하였다.
그는 “인생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진정한 챔피언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늘 이기라는 법은 없다. 그렇다고 항상 지라는 법도 없다. 진 경기를 하고 주저앉아 있다면 앞으로 이길 경기를 위해 다시 일어서면 된다. 나의 인생에 녹아 있는 크고 작은 펀치와 잽들이 지쳐 있는 여러분들을 자극하는 힘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에 참석한 재학 중인 제36기, 제37기 원우 및 학교 관계자 등 80여명은 챔피언 인생을 사는 강의에 박수와 갈채를 보냈다.
이번 2번째 강좌에 이어 다음 주 수요일은 갈등관리의 전문가인 윤재섭 박사를 초청하여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함께사는 사람들과의 대화기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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