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연어·은어·빙어 등 1035만 마리 방류
어린 연어·은어·빙어 등 1035만 마리 방류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3.24 18:43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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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천 등 13개 하천·합천호 등 27개 저수지
▲ 지난 22일 하동군 화개면 화개천에서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와 하동 지역 초등학생, 주민 등이 어린 연어 등을 방류하고 있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22일 하동군 화개면 화개천 일원에서 어린 연어(5cm) 2만5000마리와 은어(6cm) 5만마리를 방류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모두 1035만마리를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화개천에서 어린 연어 등은 민물고기연구센터가 기른 것이며 방류 시 지역 초등학생과 공무원, 도의원, 섬진강 토속어종 보존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내수면 생태계 복원 및 학생들에게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화개천에 이어 오는 29일까지 도내 13개 하천과 합천호 등 27개 저수지에 어린 빙어 1000만마리와 은어 25만마리를 방류하는 등 내수면 자원조성에 나선다.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태어난 하천으로 올라와 산란하는 대표적인 모천회귀성 어류로 일생에 한번 산란하고 죽는다.

우리나라를 찾는 연어는 일본 북해도와 북태평양 베링해를 거쳐 3~5년 후 성어가 되어 산란을 위해 어릴 때 살던 하천을 찾아 돌아오는 것으로 산업적인 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은어는 유어기를 하천의 하구에 가까운 바다에서 살다가 4cm 내외의 치어 시기부터 강으로 올라와 성장한 후 성어가 되면 하천 하류로 내려가서 산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두만강, 한강을 제외한 하천과 하구에 분포하며 특히 평북의 청천강을 비롯해 경남 밀양강, 섬진강 등이 은어 산란지로 유명하다.

이인석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장은 “방류한 연어·은어 어린고기 외에 잉어, 붕어, 버들치, 미꾸리 등 토속어종을 지속적으로 방류해 내수면 수산자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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