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림·도자展 ‘시에서 연인을 만나다’
시·그림·도자展 ‘시에서 연인을 만나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9.03.25 16:0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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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작가 초대전 3월 27일~4월 30일 진주 문희정아트홀
▲ 박재현 작가 초대전, 시·그림·도자展 ‘시에서 연인을 만나다’ 포스터.

박재현 작가의 그림은 가벼운 듯 가볍지 않다. 철학적 사유와 내면의 깊은 바람이 녹아있는데, 그림에 나타나는 인물은 사람의 형상이 아니다. 그렇다고 새도 아니다. 형상은 새를 닮았지만 행동은 영락없이 사람이다. 우리가 어릴 때 행복해하던 놀이다. 말뚝박기, 닭싸움 등 놀이를 여러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그것은 현대인들이 잊고 사는 동심이며,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이다.


박재현 작가의 초대전, 시·그림·도자展 ‘시에서 연인을 만나다’가 진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문희정 아트홀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초대전에는 그의 시집을 비롯해 그림과 도자가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박 작가는 “나는 시·서·화(詩·書·畵) 삼절이 되고 싶을 뿐이다. 동양과 서양의 대결, 최고 작가들의 향연을 우리 놀이에 담았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박 작가는 눈에 들어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그림, 눈이 자주 가는 그림,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그림을 신조로 삼고 있다. 특히 마음속에 들어오는 그림을 중요시하며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림을 추구한다. “그림은 좋은 친구, 가족과도 같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박재현 작가는 ‘얼굴’, ‘행복을 찾아서’, ‘꽃, 새, 사람과 놀다’, ‘히말라야 나마스떼’ 등 네 번의 유화 개인전과 각종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펴낸 시집으로 ‘껍질’, ‘내 마음을 열어준 시’,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그 무엇이 되고 싶다’, ‘순수’, ‘히말라야’, ‘나무가 되고 싶은 사람’(2016년 세종우수나눔도서 선정), ‘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안다’, ‘어린 왕자 바라기’, ‘매화는 울지 않는다’가 있으며 공저로는 ‘숲과 미술’과 ‘숲과 문학’이 있다. 현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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