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환경청 녹조 대응 관계기관과 머리 맞댄다
낙동강환경청 녹조 대응 관계기관과 머리 맞댄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3.25 18:3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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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청 주관 13개 기관 녹조 전망 공유·대응 방안 논의
녹조 모니터링 강화·수질 오염원 단속·감시체계 사전점검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 이하 낙동강청)은 26일 오후 낙동강청에서 낙동강 수계 수질관리 및 조류 사전 대응을 위한 제20차 수질관리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질관리협의회는 낙동강수계의 사전 예방적 수질관리와 공동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협의기구로서 낙동강물환경연구소,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시·도, 수자원공사, 환경공단 등 13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2년부터 운영하여 지금까지 총 20차례 개최되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조류 증식 시기에 앞서 기상상황, 수온, 체류시간, 수환경 분석을 통해 올해 조류 발생을 전망하고, 각 기관별 조류대응 계획을 공유하고 대응방안 등을 미리 점검한다.

최근 기상전망으로 4~6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4월부터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어 저온에서 생장하는 사상형 남조류 아파니조메논(Aphanizomenon)이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청은 낙동강 본류에 조류경보제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5월말에서 6월 초순 조류경보(‘관심’ 단계)가 최초로 발령되었다.

향후 낙동강청은 여름철 기온 상승, 일조량 증가 등으로 인해 유해 남조류가 다량 증식할 경우, 수질관리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조류의 저감 및 확산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 대응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낙동강청은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1월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하여 조류경보 발령기간 중 낙동강 본류에 위치한 14개 정수장에 대해 약품 추가 투입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조류예방 및 사전감시를 위해 ▲하천 주변 퇴비야적 현황 조사 및 계도 ▲드론을 활용한 수상·육상 하천감시 ▲하천에 인접한 축사, 배출업소 등 오염원 단속 ▲조류우심지역 조류발생 및 거동특성 정밀조사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조류저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류경보 발령 시에는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취·정수장 에서 조류 독소, 냄새물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토록하여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신진수 청장은 “낙동강은 지난해 유해 남조류가 역대 최고값을 갱신하는 등 녹조로 인하여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녹조 저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녹조발생 현황을 인터넷으로 상시 공개하여 국민들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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