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침을 열며-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3.28 15:1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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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자신감은 무엇인가. 그리고 어디에 쓰는 것인가 자신감은 스스로를 믿는 감각이다. 감각이기 때문에 둔해지면 잃어버리게 된다. 내 자신의 감각회복은 운동을 통해서 유지가 된다.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게으름 때문이다. 무료해지거나 따분해거나 짜증이 나기시작하면 스스로 감각이 둔해지고 태만해 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자신감은 스스로를 믿는 감각이기에 스스로가 관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 자신감을 자기 내부에서 찾지 않고 외부에서 찾으려고 헤매고 있다. 심지어 자신은 무시하고 아예 다른 곳에서 두 손을 모으고 빈다. 산이나 바다에서는 자신감이 없다. 자신의 몸, 생각, 마음, 의지. 목적 이 모든 것이 다 자신 안에 있음에서 바깥에서 찾으려고 허둥대는 것이다.

개인의 자신감이 떨어지면 사회적 자신감도 떨어지며 이에 따라 타인의 눈치를 보게 되고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책임을 지는 것보다 핑계를 대고 남 탓을 하게 된다. 그런 일이 많다보면 사회적 자신감과 자존감도 떨어져서 나중에는 국가적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비난과 저주 원망이 모이면 사회적 에너지를 응축시켜 마침내 국력도 떨어지게 하여 망국의 길로 가는 것이다. 신라말기. 고려말기. 조선 말기에는 주로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들이 욕설이었다. 책임지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국력은 약해져간 것이다. 평소 나는 얼마나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지 스스로 지켜볼 일이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국력과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이토록 중요한 자신감이 그러면 몸 안 에서는 어디서 생기는가. 그 곳은 바로 소장이다. 건강한 소장에서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90%이상 합성되며 뇌에서는 5% 미만이다. 어릴 때부터 소장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권하면 공부는 저절로 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지나치게 기를 죽여서는 곤란하다. 우리 어르신들은 늘 뱃심이 좋아야 일을 이루어내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를 하셨다. 뱃심이 약해지면 몸 전체의 에너지가 떨어지고 의욕을 상실하게 되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럼 뱃심이 강해지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소장을 자극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소장을 감싸고 있는 곳이 아랫배이고 그 중심은 바로 배꼽, 즉 신궐혈 즉 신의 궁전이 머물고 있는 곳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눌러주거나 툭툭 쳐주는 식으로 바로 소장을 강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른바 배꼽을 힐링하는 것이다. 신궐혈 안쪽에 자리 잡은 단전과 그 부근에 있는 태양신경총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대변의 상태부터 달라진다. 속도 편안해지고 얼굴은 화장을 하지 않아도 화색이 돌고 표정은 온화해진다. 그런데 이 자신감은 자기감정과도 연결되어 있다. 좋은 감정은 좋은 자신감을 갖게 하며 나쁜 감정은 모처럼 쌓은 소장에서의 힘 즉 뱃심을 일시에 날려버리게 된다. 분노조절이 필요한 이유이다. 자기 자신의 자신감과 자존감유지를 위해서는 나쁜 감정은 그때그때 바로 삭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과거 우리 할머니들은 우리아이들의 배가 아프다고 말하면 손을 따뜻하게 하여 배를 주물러 주셨다. 이것이 바로 배꼽힐링인 것이다.

자신감은 키우라고 해서 말한다고 하여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터득하고 단련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감은 심장에서도 나온다. 강심장이 강한자신감을 불러오는 것이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달리기를 무리 없이 꾸준히 하는 것이다. 시간이 없으면 양손 주먹을 쥐었다 놓았다는 하루 약30회 이상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심장은 우리들의 엔진이다. 아무리 바빠도 엔진관리는 해야 한다.

지금은 굵고 길게 사는 시대이다. 출산율도 떨어지고 인구도 감소하고 있으니 우리라도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감은 행복창조를 위한 원동력이다. 미국이 저렇게 강한 나라가 된 것은 바로 그들 특유의 자신감 덕분이다. 200년 전 청교도들이 북미 서부를 처음 넘어와서 인디언들의 도움을 받아 천신만고 끝에 터전을 잡고 개척정신을 내세워 북미를 완전히 손에 넣기까지는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우리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아래 경부선을 놓고 불철주야 일한 결과 세계 속에 당당히 가슴을 펴고 지내는 것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덕분이며 베트남의 국가대표를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기록적 역사를 아로 새기는 것도 다 개인, 사회, 국가적 자신감의 표출 이다. 우리도 요사이 국가적 어려움이 우리에게 있긴 하다만 다 잘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다시 한 번 자신감을 가지고 두 주먹 불끈 일어나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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