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악(惡)의 근원 일부다처제
진주성-악(惡)의 근원 일부다처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3.28 15:1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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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악(惡)의 근원 일부다처제

조선시대 여자로 태어나면 댓가를 톡톡하게 치러야 했다. 출가후 이른바 여필종부(女必從夫)라 해서 여자는 항상 말없이 남편을 따르도록 되어있었고 남편을 손님처럼 받들고 ‘소금섬’을 지고 물로 끌라 해도 남편의 말을 복종해야 했다. 남자들은 수탉같이 여러명의 첩을 거느려도 여성들에게는 목숨보다 정절을 중히 여길 것을 제도화시켜 놓았다. 뿐만 아니라 질투를 해서도 안되고 여성이 너그러운 아량으로 처첩간에 사이좋게 지내도록 강요하였다. 이리하여 남존여비 사상, 또는 삼종지도 소박과 수절이라는 용어가 생겨났고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 여자란 겨우 20세를 내집에 매인 몸이요 그후 100년을 시집가서 마치니 여성에게 지워진 운명이다.

우리나라의 신분제도는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해당 조선후기 신분제도의 붕괴로 근대사회때 신분제도가 평등하여 완전 일소되었다. 국민다수가 기독교인 아프리카 남수단의 국가는 남자가 여러 여자를 두는 중혼(重婚)이 흔한 일이다. 22년의 내전 끝에 2011년 독립한 이나라는 남녀 성비(性比)가 1:3인 탓도 있지만 신분이 고위관리나 부자일수록 아내수는 신분상징이 되었고 한 군벌은 112명의 아내를 뒀다. 이런 현상으로 사회가 부패하고 결혼기회를 잃은 젊은이들의 사회 불만이 쌓인다며 “중혼은 사회의 악”이라고 주장했지만 모든 결혼의 40%가 중혼인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중혼은 2010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시리아를 휩쓴 이슬람 테러에서도 주요 원인이었다고 진단했다. 중남미 아이티와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서 범죄가 난무한것도 같은 이유라는 것이다. 남수단의 가난한 청년이 소 300마리를 팔아도 어린신부 가격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 남수단에서는 부족간에 소때 강탈을 둘러싸고 많은 사람이 죽었고 상대부족 젊은 여성들은 성폭행, 납치당했다. 중혼사회에서 어린신부 가격은 계속 올라가 좌절한 청년들은 정치적 목적을 띤 폭력집단에 가담하게 된다. 이슬람 테러집단도 이점을 노린다. 중동의 테러집단 is(이스람국가)도 신혼집을 꾸밀 수 있게 1500달러를 제공한다. 이슬람 테러 대원들이 순교시 천국에서 기다리는 처녀 72명만 바라고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육도 제대로 못받고 비싼돈에 팔려온 어린신부가 늙은 남편 앞에서 인권을 얘기하기는 어렵다. 영국교육 기준청에서 초·중등 이슬람학교 교재를 조사한 결과 “아내는 성관계를 거부할 수 도 없으나 거부하는 아내는 때려도 된다”는 내용이 드러났다. 전세계 테러범죄 배후엔 많은 여자를 거느린 중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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